카지노 꽁머니 지급 줄어든 네이버 직원들 '술렁'…경영진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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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 3일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임직원 소통 행사 '컴패니언 데이'에서 화두는 '카지노 꽁머니 지급'이었다. 약 48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직전 지급된 카지노 꽁머니 지급은 전년 대비 20~40%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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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카지노 꽁머니 지급 재원을 늘리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카지노 꽁머니 지급 축소 배경에 대해 최근 공식 해명하고 나섰다.
네이버의 카지노 꽁머니 지급은 사내독립기업(CIC)별로, 직급별 인사평가 가중치 등에 따라 지급 규모가 상이하다. 네이버는 매년 카지노 꽁머니 지급 규모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왔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크게 축소했다. 블라인드 앱에 따르면 네이버 직원으로 추정되는 가입자들은 "아무런 설명 없이 인센티브를 깎았다", "경기가 안 좋아지니 (카지노 꽁머니 지급을) 줄였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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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네이버 경영진과 사업대표 및 총괄은 회사 주가 하락 영향으로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은 0원으로 책임리더도 50% 줄여 지급했고 현금 보상도 일괄 차감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최 대표의 보상체계는 기본 급여 비중 20~25%, 단기 인센티브 30~35%, 장기카지노 꽁머니 지급(제한조건부 주식·RSU) 45% 이상으로 구성된다. 최 대표가 받는 보상 역시 크게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최 대표는 "2023년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면해 카지노 꽁머니 지급 역시 당분간 매우 어려운 상황을 뚫고 나가야 하는 시기"라면서 "글로벌 테크 자이언트들이 긴축 모드에 돌입했고, 국내 경기도 어려워 광고주와 중소상공인(SME) 들도 비상경영 모드인 분위기가 광고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시장의 기대를 맞추기 위해 효율적인 조직으로 변화해야 하며 '선택과 집중'을 하는 체질 개선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보상 경쟁력은 계속 최고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의사결정과 전략의 변화가 회사의 카지노 꽁머니 지급에 영향을 미치기에 경영진과 임원들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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