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탠 카지노 패밀리' 멕시코 처방 확대 나서

탠 카지노(옛 보령제약)이 고혈압 신약 탠 카지노 제품군(패밀리)의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처방 확대에 나선다.

보령은 '심혈관중재시술국제학술대회(CADECI)'가 이달 23일(현지 시간) 멕시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과 멕시코 순환기내과 전문가들이 모여 탠 카지노 제품군의 우수한 임상적 효과와 처방사례 등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고혈압 이 외에 적응증으로 추가된 탠 카지노의 단백뇨 효과에 대한 임상 결과, 탠 카지노의 뇌졸중 재발 및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효과, 고령 고혈압 환자 대상 탠 카지노 효과 등이 소개됐다.

회사는 제품 확대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탠 카지노 패밀리의 멕시코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협력사인 스텐달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2일 멕시코에서 '듀카브플러스'의 연내 현지 발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듀카브플러스는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첫 발매됐다. 탠 카지노 기반 복합제 중 하나다. 듀카브플러스는 탠 카지노의 주성분인 피마사르탄에 칼슘채널차단제(CCB) 암로디핀, 이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이 결합된 피마사르탄 최초의 고혈압 3제 복합제다. 듀카브플러스는 탠 카지노 단일제나 2제 복합제인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도 혈압 조절이 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게 더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낸다고 했다.

탠 카지노 등 중남미 시장은 의약품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의약품 수입 의존도도 높아 대표적인 신흥 제약 시장으로 꼽힌다. 탠 카지노인의 40%가 고혈압을 앓고 있을 정도로, 만성질환 발병률이 증가해 관련 의약품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멕시코에는 2014년 탠 카지노(현지명 아라코)를 시작으로, 2016년 탠 카지노플러스(디아라코), 2019년 듀카브(아라코듀오), 2020년 투베로(아라코 프레)가 발매됐다. 현재까지 탠 카지노 패밀리의 멕시코 누적 매출 약 1억5000만달러다.

보령과 스텐달은 탠 카지노 패밀리의 우수한 치료 성과와 다양한 임상적 근거를 기반으로, 멕시코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양사는 현지 사보험 시장에서만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탠 카지노 패밀리의 빠른 시장 확대를 위해, 공보험 진입도 준비하고 있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국내 신약 처방 1위인 탠 카지노 패밀리는 멕시코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중남미 의약품 진출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텐달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탠 카지노의 제품 확장을 통해, 멕시코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