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리더와 좋은 꽁 머니 카지노 아무런 관련이 없다" [책마을]
수많은 사람이 ‘꽁 머니 카지노’에 대해 말한다. 리더는 어때야 한다, 조직은 어떻게 운영해야 한다며 한마디씩 보탠다. 그럴수록 혼란은 커진다. <꽁 머니 카지노의 본질은 이에 일침을 가한다.

“새로운 구루가 등장하는가 하면 세미나의 트렌드가 바뀌고, 하룻밤 사이에 꽁 머니 카지노 신간들이 쏟아져 나왔다. 분명 사람들에게는 지나치기 쉽지 않은 주제였을 것이다. 새로운 콘텐츠를 찾는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인쇄물의 권위를 바탕으로 공허한 트렌드가 빠르게 전파되었다.”

이 책을 쓴 프레드문트 말릭은 유럽의 꽁 머니 카지노 석학이다. 같은 오스트리아 출신 꽁 머니 카지노 사상가 피터 드러커와는 나이 차가 35년 났지만 서로 존경하는 사이였다. <꽁 머니 카지노의 본질은 말릭의 대표작이다. 2000년 독일어로 출간된 후 23년 만에 최근 한국어 번역으로 나왔다.

건강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반박하듯, 말릭은 책에서 꽁 머니 카지노에 관한 잘못된 관념을 하나씩 살펴나간다. 예컨대 그는 ‘이상적인 리더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잘못됐다고 말한다. “이상적인 리더와 좋은 꽁 머니 카지노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올바른 질문은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성과를 낼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말릭도 뛰어난 꽁 머니 카지노들을 연구했다. 특별한 공통점은 없었다. 어떤 이들은 오늘날 요구되는 훌륭한 소통의 꽁 머니 카지노십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더 많은 꽁 머니 카지노가 내성적인 성격을 가졌다. 일부는 수줍음이 많았지만 꽁 머니 카지노의 역할을 잘 해냈다. 카리스마를 가진 이도 있었고, 조직 외부에서 전혀 존재감을 느낄 수 없고 눈에 띄지 않는 꽁 머니 카지노도 있었다.

말릭은 중요한 건 ‘어떤 사람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하는가’라고 했다. 외과 의사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인지가 아니다. 수술을 잘하느냐다. 꽁 머니 카지노자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이렇게 책은 꽁 머니 카지노에 관한 상식들을 계속해서 깨부순다. 일은 즐거워야 하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말한다. 열정에 대한 요구는 전혀 검증되지 않고 확인된 바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꼬집는다. ‘좋은 조직’ 같은 것은 없으며 ‘덜 나쁜 조직’과 ‘더 나쁜 조직’만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밑줄을 그을만한 문장이 많다. “정신노동자가 효과성을 갖기 위해서는 큰 규모의 시간 단위가 필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강점일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열심히 일하지 마라. 지혜롭게 일하라” 등이다.

책의 내용에 수긍이 가는 부분도 많다. 잘못 알려진 상식이 아니라, 제대로 된 상식을 말하기 때문이다. 한국어 제목처럼 책은 ‘꽁 머니 카지노의 본질’을 탐구한다. 다른 말로 ‘꽁 머니 카지노의 기본’이다. 어떻게 보면 다 아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쉽게 잊고 있던 기본을 다시 일깨운다. 시류에 따라 쏟아져 나오는 여느 꽁 머니 카지노서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