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KPGA 회장(왼쪽), 벤 코웬 업 카지노월드투어 대회사업담당 총괄 / KPGA 제공
구자철 KPGA 회장(왼쪽), 벤 코웬 업 카지노월드투어 대회사업담당 총괄 / KPGA 제공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은 업 카지노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 직행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코리안투어와 업 카지노월드투어는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올해부터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선수는 업 카지노월드투어 16번 카테고리 시드를, 나머지 상위 2명의 선수는 17번 카테고리를 받게 된다. 16번 카테고리 시드를 보유한 선수는 롤렉스 시리즈 대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17번 카테고리 시드는 16번 시드보다 출전 가능한 대회 수가 조금 적다.

원래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선수는 지난해까지 업 카지노월드투어에 직행할 수 있었다. 이번 협약으로 '업 카지노월드투어 직행 티켓' 대상자가 3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두 단체는 또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에게 업 카지노월드투어 큐스쿨 최종전과 2차전 직행 자격 특혜를 주는 데도 합의했다. 올 시즌에는 최종전에는 1명, 2차전에는 3명이 직행하게 된다. 내년에는 최종전 3명, 2차전 6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코리안투어와 업 카지노월드투어는 또 2025년까지 한국에서 공동 주관 대회를 해마다 한 번씩 여는 데 합의했다. 두 단체가 공동 주관해 지난달 30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코리아챔피언십과 같은 대회를 앞으로 2년 더 연다는 얘기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