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카지노 사이트 '영끌족'…1분기 주택매매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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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레이더
2년 전 '패닉 바잉'
금리인상 여파에 위축
올해 대출 기준 완화로
전국 아파트 거래
카지노 사이트 비중 가장 높아
2년 전 '패닉 바잉'
금리인상 여파에 위축
올해 대출 기준 완화로
전국 아파트 거래
카지노 사이트 비중 가장 높아
금리 인상 여파로 위축됐던 20·카지노 사이트 청년들의 부동산 매입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 신설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등 청년층을 위한 대출 기준이 완화되면서 ‘급매물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총 8만810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6.6%(2만3431건)를 카지노 사이트가 사들여 전 연령대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가 2만2575건, 50대가 1만9104건 순이었다.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카지노 사이트가 40대 비중을 넘어선 것은 이른바 ‘패닉바잉(공황 구매)’ 열풍이 분 2021년 3분기가 유일했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경제적으로 안정도가 높은 40대가 주도하는 게 일반적이어서다.
카지노 사이트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집 산 사람)은 2020년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금리 상승 여파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10월 22.3%까지 줄었던 매입 비중은 올 들어 1월 26.3%, 2월 30.6%, 3월 32.7%로 늘어났다.
서울로 한정해도 카지노 사이트의 아파트 매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카지노 사이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30.9%(전체 6681건 중 2063건)로, 지난해 4분기(22.7%)보다 8%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분기(32.3%)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시중은행의 카지노 사이트담보대출 금리가 최저 연 3% 후반에서 4%대로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보이는 데다 청년 맞춤형 저리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1·3대책’을 통해 생애 최초 카지노 사이트 구입자에게 담보인정비율(LTV)을 80%까지 높여주고, 대출 한도를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했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 역시 카지노 사이트 매입 비율이 높아진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할 경우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낮은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제도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특례보금자리론 연령별 신청 현황’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카지노 사이트의 신청 금액은 11조3267억원으로, 전체 신청액(25조5634억원)의 44.3%에 달했다.
카지노 사이트가 매수에 적극 참여하면서 서울에서 집값이 반등하는 지역도 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노원구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4% 상승했다. 노원구 아파트 가격이 상승 전환한 건 2022년 5월 이후 51주 만이다. 올 들어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한 적은 있었지만 강북에서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노원구가 처음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총 8만810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6.6%(2만3431건)를 카지노 사이트가 사들여 전 연령대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가 2만2575건, 50대가 1만9104건 순이었다.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카지노 사이트가 40대 비중을 넘어선 것은 이른바 ‘패닉바잉(공황 구매)’ 열풍이 분 2021년 3분기가 유일했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경제적으로 안정도가 높은 40대가 주도하는 게 일반적이어서다.
카지노 사이트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집 산 사람)은 2020년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금리 상승 여파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10월 22.3%까지 줄었던 매입 비중은 올 들어 1월 26.3%, 2월 30.6%, 3월 32.7%로 늘어났다.
서울로 한정해도 카지노 사이트의 아파트 매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카지노 사이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30.9%(전체 6681건 중 2063건)로, 지난해 4분기(22.7%)보다 8%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분기(32.3%)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시중은행의 카지노 사이트담보대출 금리가 최저 연 3% 후반에서 4%대로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보이는 데다 청년 맞춤형 저리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1·3대책’을 통해 생애 최초 카지노 사이트 구입자에게 담보인정비율(LTV)을 80%까지 높여주고, 대출 한도를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했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 역시 카지노 사이트 매입 비율이 높아진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할 경우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낮은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제도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특례보금자리론 연령별 신청 현황’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카지노 사이트의 신청 금액은 11조3267억원으로, 전체 신청액(25조5634억원)의 44.3%에 달했다.
카지노 사이트가 매수에 적극 참여하면서 서울에서 집값이 반등하는 지역도 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노원구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4% 상승했다. 노원구 아파트 가격이 상승 전환한 건 2022년 5월 이후 51주 만이다. 올 들어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한 적은 있었지만 강북에서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노원구가 처음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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