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주가조작 사태 책임 통감…근절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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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취임 1년 간담회
의심스런 투자설명회 열리면
금감원 직원이 직접 찾아갈 것
DSR 등 가계대출 규제도 유지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엔 말 아껴
의심스런 투자설명회 열리면
금감원 직원이 직접 찾아갈 것
DSR 등 가계대출 규제도 유지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엔 말 아껴

오는 7일 취임 1년을 맞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지노사이트;(사상 첫 검사 출신 금감원장으로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나 금융회사 내부의 탈법 행위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카지노사이트;과거 경험이 있으니까 불공정거래 등 이슈는 좀 더 잘할 수 있겠지 이렇게 쉽게 생각했던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해서 진심으로 반성했다”며 카지노사이트;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불공정거래를 엄단할 수 있는 법 제도와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개선 방향도 밝혔다. 그는 카지노사이트;예를 들어 (폰지 사기 등 목적의) 투자 설명회를 한다고 하면 과거에는 이를 통해 피해를 본 피해자가 당국에 제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사가 시작됐다”며 카지노사이트;그러나 앞으로는 문제가 있어 보이는 투자 설명회가 열릴 때마다 금감원 직원이 직접 찾아가서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카지노사이트;온라인상에서 (범죄가 의심되는) 내용이 많이 유포되는 경우에도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자체 조사를 시작하는 등 보다 입체적인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달 초중순께 동남아시아 출장을 다녀온 데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카지노사이트;이미 몇 달 전부터 해외 투자자나 현지 감독당국과 조율해온 일정이다 보니 갑작스럽게 취소하기 어려웠다”며 카지노사이트;출장 직전 주범들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보고받는 등 현지에서도 관련 현안을 지속적으로 챙겼다”고 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삼천리 다우데이타 등의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라덕연 전 H투자자문 대표 등 주범들을 이 원장이 출장 중이던 지난달 9일 전격 체포했다. 지난 4월 24일 관련 종목이 폭락하면서 사태가 불거진 지 보름여 만이다.
이 원장은 카지노사이트;한국 금융시장을 높이 평가하지만 규제 리스크 등을 이유로 투자를 망설이는 해외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관치 우려를 불식하는 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과 상호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원장은 카지노사이트;인도네시아엔 우리 금융회사가 많이 진출해 있는데 예를 들어 KB금융지주만 해도 작년에만 1조원을 투자했다”며 카지노사이트;그럼에도 인허가 문제가 풀리지 않아 여전히 애를 먹고 있고 담당 국장이 은행장조차 만나주지 않는다고 해서 관 대 관으로 실마리를 풀어보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마헨드라 시레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OJK)을 만나 올 하반기부터 직원의 상호 파견 근무에 합의하는 등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임대사업자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카지노사이트;가계부채 증가율 억제를 위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큰 틀을 훼손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카지노사이트;다만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말한 대로) 전세 사기 피해자 구제나 역전세 해소 등을 위한 미세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는 카지노사이트;금융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 손들고 나간다고 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카지노사이트;지금 이 순간에도 향후 1년간 금감원장으로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계속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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