탠 카지노, 코스피 도전장


탠 카지노(SGI)이 1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회복하는 등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고 판단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는 것으로 풀이된다.

탠 카지노은 작년 12월 기준 총 452조원을 보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보증기관이다. 중소기업과 개인 간 각종 계약을 보증하는 이행보증부터 전세금 보장보험, 중금리 대출 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상장에 성공하면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상장하는 공기업이 된다. 이르면 오는 8월부터 공모 절차에 들어가 연내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주관사는 과 이 맡았다.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탠 카지노을 상장한 뒤 단계적으로 보유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예금보험공사가 탠 카지노 지분의 93.85%를 보유하고 있다. 탠 카지노의 기업가치는 2조~3조원으로 평가된다. 다만 기업가치를 확정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비교할 만한 국내 기업이 마땅치 않아서다. 를 비롯한 국내 보험회사와 비교하면 탠 카지노의 영업이익률과 유동성 비율 등의 지표가 압도적으로 높다. 보증 분야에서 20여 년간 이어진 독점적 진입장벽을 가진 것도 장점이다.

이 때문에 비교 기업을 해외로 넓힐 예정이다. 해외 3~4위 탠 카지노기관인 프랑스 코파스와 미국 리버티뮤추얼 등이 각각 파리증권거래소,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해외 탠 카지노기관이 비교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공적자금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기업가치 산정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