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사활 건 온라인카지노 유치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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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양 등 추가 지정 요구에
울산·충남 등도 경쟁 뛰어들어
관세 감면 등 외자 유치 쉬워
지역 활성화로 청년 유입 기대
울산·충남 등도 경쟁 뛰어들어
관세 감면 등 외자 유치 쉬워
지역 활성화로 청년 유입 기대

○인천 “초일류 도시 조성”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선 8기 공약인 초일류 도시(뉴홍콩시티) 구축과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온라인카지노 시즌2’를 할 때가 됐다”고 했다. 20년 전부터 온라인카지노을 개발해 이제는 외자유치에 필요한 알짜부지가 줄어든 것도 추가 지정 요구에 나선 이유라고 그는 덧붙였다.
○경기 고양·안산 “수도권정비법 극복”
경기도 지자체들은 외국인투자기업 유치가 수월해지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카지노 투자기업은 관세, 취득세, 재산세를 감면·면제받는 경우가 많다.경기도는 고양 장항·대화·송산·송포동(26.7㎢)과 안산 사이언스밸리(3.7㎢) 등 총 30.4㎢ 규모 부지를 온라인카지노으로 추가 지정해 달라며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고양에는 반도체와 바이오산업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안산에는 조력·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결합한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올해 사업용역을 거쳐 내년에 온라인카지노 추가 지정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기도에 이미 인력·자본·시설 등 투자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울산·충남·대전·세종 “우리도 해달라”
지방에서도 울산광역시와 충청남도권(충남·대전·세종)에서 온라인카지노 유치 목소리가 높다.2021년 출범한 울산온라인카지노청은 그해에만 200억원의 외국인투자액을 유치했다. 울산경제청 관계자는 “수소산업과 2차전지 등 관련 인프라가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충남은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충남 북부권에 외국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이르면 올해 온라인카지노 신청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 “금융위기 여파로 경제 상황이 악화한 2010년대 초 황해온라인카지노이 해제됐는데 이제는 철도·항만 인프라가 개선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등 수출이 늘어나 다시 온라인카지노을 추진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대동, 안산, 신동, 둔곡지구에 국방산업 등 5~6가지의 특화산업이 주축이 된 온라인카지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도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도시첨단산단 캠퍼스 등 세 곳을 대상지로 신청할 계획이다.
온라인카지노은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경기, 대구·경북, 충북, 동해안권, 광주, 울산에 총 9곳이 지정된 상태다. 각 지자체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추가 지정을 신청하면 관계 부처 협의, 평가, 심의·의결 등 절차를 거쳐 추가 지정이 결정된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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