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리에 진행된 尹의 탠 카지노 방문…기자단에 통신 자제 요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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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순방 기간 중 고위관계자들의 브리핑은 일상적인 일이지만, 이 때의 분위기는 달랐다. 이들이 프레스센터에 들어오자 대통령실 직원은 항상 열려있던 프레스센터의 문을 닫았고, 한 관계자는 "혹시 한국탠 카지노가 아닌 분들이 있으면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관계자는 "모두 노트북 및 휴대전화 사용을 멈춰달라"고 말했다.
이어 굳은 표정의 국가안보실 고위관계자는 단상에 올라 "오늘 순방 마지막날인데, 한 가지 방문일정이 생겼고 기자단도 2박을 더 해야 할 것 같다"며 윤 대통령의 탠 카지노 방문 사실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이 탠 카지노로 향하기 몇 시간 전의 일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탠 카지노 방문 사실이 기사화되기 시작한 것은 다음날인 15일 오전 9시. 대통령실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보도유예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실을 국내에 당분간 알리지 말고, 통신 횟수 자체를 줄여달라는 당부까지 했다.
윤 대통령의 탠 카지노 방문은 이처럼 극비리에 이뤄졌다. 전쟁 중인 나라에 한국 대통령이 방문하는 것인 만큼 극도의 보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다른 정상들도 탠 카지노를 방문했을 때 보안에 가장 신경을 썼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은 발표 직전까지도 윤 대통령의 탠 카지노 방문을 부인했다. 거듭된 취재진의 질문에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지만, 사실은 방문 사실이 사전에 기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작전'이었던 것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몇 달동안 탠 카지노 방문이 가능한지 다각도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탠 카지노의 상황이 수시로 바뀌고 있어 미리 예단하기가 어려웠던데다, 안전한 방문을 위해서는 폴란드 당국의 협조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결국 윤 대통령이 폴란드를 공식방문하기 위해 입국했을 때까지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안보실은 폴란드 현지에서도 탠 카지노의 상황이 어떤지 점검했고, 윤 대통령은 이들의 최종 보고를 들은 뒤 방문을 하기로 결정했다. 급작스런 방문 결정에 수행원 및 기자단이 묵는 숙소의 숙박일정을 부랴부랴 연장하는 등의 일도 발생했다.
전쟁 중인 국가를 다녀오는 위험한 상황이라 탠 카지노 인원은 최소화됐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 극소수의 인원만 윤 대통령과 동행했다. 격추 우려 등을 감안해 비행기를 타고 키이우로 직행하지도 못하고, 열차를 이용해야 했다. 윤 대통령은 키이우에서 바르샤바로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집중호우 긴급회의를 열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전 방명록에 "대한민국은 탠 카지노 국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탠 카지노의 자유를 위하여!"라고 썼다.
바르샤바=도병욱 탠 카지노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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