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300달러 돌파?…실적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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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19일 뉴욕증시 마감 직후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관심은 지난 1월과 같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놓을 지 여부다.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2분기 248억8천만 달러(31조6천722억원)의 매출과 83센트(1천56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169억3천만 달러(21조5천518억원)보다 47% 증가한 수준이다. 작년 2분기 주당순이익은 2.27달러(2천889원)였다.
테슬라는 지난 3개월간 차량 46만6천대를 인도해 일단 큰 폭의 매출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83%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수익률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 차량 대수가 많이 증가한 것은 테슬라가 가격 인하 정책을 썼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실적 발표 후 크게 요동쳤다.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음날인 1월 26일 주가는 144.43달러에서 160.27달러로 11% 급등했다.
작년 4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우려와 달리 전기차 수요가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튿날인 4월 20일 주가는 180.59달러에서 162.99달러로 10% 폭락했다.
가격 인하로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24% 증가했으나, 반대로 순익은 24%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281.38달러(35만8천196원)로 작년 4분기와 같이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 주가는 단숨에 3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고꾸라질 수 있다.
지난 15일 밝힌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생산 시작은 300달러로 향하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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