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노믹스, 3시간 안에 폐암 유전자 변이 검출하는 자동장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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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노믹스가 이번에 개발한 장비 ‘One-Stop All-In-One System(원 스탑 올 인 시스템)’은 대용량의 전혈(10ml)에서 혈액성분 및 핵산을 자동으로 분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비 연구책임자인 이성훈 클리노믹스 암연구소장은 “원래는 혈액을 받으면 실험자가 플라즈마를 분리한 뒤 cfDNA를 뽑아내고,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수동으로 다 진행해 5~6시간 정도 걸렸다”며 “이번 장비는 구동을 하기만 하면,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해주고 결과값까지 도출해준다”고 말했다.
이번 장비는 서울아산병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연구임상을 진행한 결과 조직검사와 비교했을 때 민감도는 90%, 특이도는 85%를 기록했다. 민감도와 특이도 수치가 낮은 편 아니냐는 질문에 이성훈 소장은 “다른 액체생검을 대조군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높은 민감도라고 본다”며 “조직검사를 기준으로 해 수치가 낮아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음 제품 버전을 연구하면서 단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클리노믹스는 올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임상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성훈 소장은 “대용량 전혈 10ml을 사용하는 전 자동 장비는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제품”이라며 “향후 사업화될 경우 연구자들과 임상의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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