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아동카지노사이트 처벌법 악용에 무너진 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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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사이트부모 아닌 교사처벌법 변질
교사들 "법 개정하라" 한목소리
이혜인 사회부 기자
교사들 "법 개정하라" 한목소리
이혜인 사회부 기자
![[취재수첩] 아동카지노사이트 처벌법 악용에 무너진 교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AA.34088948.1.jpg)
범죄 현장이 아니라 ‘교실’로 출근하는 초등학교 교사들의 이야기다. 초등 교사들은 서로 ‘아이들이 주는 편지는 꼭 모아놓으라’고 조언한다. 나중에 학부모가 아동카지노사이트 혐의로 고소했을 때 무고를 증명할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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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을 계기로 카지노사이트 붕괴 실태가 표면화하면서 전국 각지 교사들은 “나도 같은 일을 겪었다”고 울분을 토하고 있다.
‘민원스쿨’ 인스타그램 계정이 지난주 제보를 받은 결과 3일 만에 2077건의 학부모 교권침해 사례가 접수됐다. 교사들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학생에게 심리검사를 권해서’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아서’ ‘(학부모) 전화를 안 받아서’ 아동카지노사이트로 고소당했다. 일단 송사에 휘말리는 순간 1~2년 이상은 정상적인 교직 생활이 불가능해진다. 이로 인한 공황 장애, 우울증, 자살 충동을 겪고 있다는 교사가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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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카지노사이트 허위 신고에 대한 무고죄 성립이 어려운 점도 문제다. 한 변호사는 “혐의를 벗은 교사가 학부모를 무고죄로 고소하고 싶어도 ‘내 아이 말을 믿고 신고했을 뿐’이라고 하면 더 이상 책임을 물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선 교사들이 한목소리로 교권 회복을 위한 가장 시급한 조치로 아동카지노사이트처벌법 개정을 꼽는 이유다. 여당은 초·중등교육법과 아동카지노사이트처벌법을 개정해 교사의 생활 지도에 아동카지노사이트 면책권을 부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전문가들은 법 개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권 없는 교실에 좋은 교육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법 개정에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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