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카지노사이트' 성과?…민주당, '尹 탄핵론' 띄우며 결집했다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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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의 카지노사이트을 계기로 친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충성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일일 카지노사이트에 동참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곁을 지켰다"며 자신의 SNS에 인증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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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충성 경쟁·野 원로 모이고…비명계 목소리는 작아져

친명계 최강욱 의원은 지난 5일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서 "의원들 중에도 텔레그램 등에서 '카지노사이트를 외롭게 버려두지 말자. 함께 옆자리를 지켜주자'고 제안한 분이 있었다. 또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내가 지키겠다'고 (하던 동참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며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민주당 원로들도 꾸준히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 메시지를 전했고, 이해찬 상임고문(4일)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6일)은 직접 국회 본청 앞 카지노사이트 투쟁 천막을 찾아 응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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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사이트 8일 차인 지난 7일에는 김원기, 문희상, 임채정,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권노갑 상임고문,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당 원로가 대거 이 대표를 찾기도 했다.
이런 흐름 속에 비명계 의원들의 목소리는 눈에 띄게 작아졌다. 사즉생 카지노사이트을 하는 당 대표에게 할 말이냐'는 지적에 이 대표를 비판하는 이들이 위축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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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론' 띄우며 지지층 결집…민주당 지지율 급등

이어 이 카지노사이트가 설 의원의 발언을 이어받아 이틀에 걸쳐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 6일 공개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국민의 뜻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인데 그게 민주주의"라고 했고, 7일에도 "자식 잃은 부모를 이기려 드는 정권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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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민주당 지지율은 이 대표 카지노사이트 이후 한 주 만에 7%포인트 급등하기도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7%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민주당 지지율이 급등한 결과다.
○'길어지면 피로감' 우려도…與 "카지노사이트 중단 요청? 검토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와 관련 4년 전,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의 카지노사이트 사례가 회자하고 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총선을 약 7개월 앞둔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의 헌정 유린 중단을 요구하며 삭발을 한 뒤 카지노사이트 투쟁에 들어갔지만, 여론의 역풍을 맞아 총선에서 대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카지노사이트 천막을 찾을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이 대표 카지노사이트에 대해 중단 요청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요구 조건' 없이 카지노사이트을 시작한 이 대표에게 출구를 만들어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왜' 카지노사이트을 하고 있는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리가 출구 전략을 만들어줄 필요는 없다"며 "카지노사이트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는 현상은 '모래 위에 쌓은 성'과 같은 것으로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슬기 카지노사이트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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