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지목한 '듣보잡'은 누구인가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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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메이저카지노;듣보잡들 때문에 싫어!메이저카지노; 발언 파장

가죽 재킷을 입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운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청까지 찾아와 메이저카지노;좀 도와주세요메이저카지노;라고 읍소하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소위 '철벽'을 치며 돌려준 말이다. '듣보잡'은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라는 뜻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평소 거침없는 말투로 '홍카콜라'라는 별명을 가진 홍 시장의 이번 발언도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8일 당 통합에 도움을 요청하고자 대구시청을 찾은 인 위원장에게 메이저카지노;듣보잡들 때문에 싫다. 듣보잡들은 내년에 다 자동으로 정리될 것이고, 정리된 뒤 새로 시작하면 되는 것메이저카지노;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카지노;총선에 일체 관여하지 말라고 다 죽여놨는데, 지금 와서 총선에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메이저카지노;고 재차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메이저카지노;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듣보잡들이 너무 설친다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대통령 믿고 초선이나 원외 애들이, 듣보잡들이 나서서 중진들 군기 잡고 설치는 바람에 이 당의 중진의 역할이 없다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얼마나 많은 듣보잡들이 나서서 (이준석 전 대표를) 조리돌림을 했냐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성 상납이라는 터무니없는 주홍글씨를 써서 딱지 붙이고, 듣보잡 동원해서 그걸 경찰에 고발하게 하고메이저카지노; 등이다.
홍 시장이 듣보잡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이다. 2022년 5월 18일 자신의 지지자 소통 채널인 '청년의꿈'에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메이저카지노;듣도 보도 못한 사람이 버릇없다메이저카지노;고 한 적은 있으나, 비하의 핵심인 '잡'이 빠졌다.
그렇다면 홍 메이저카지노이 생각하는 듣보잡은 누구일까. 친윤(친윤석열)계 초선 의원·원외 인사·지도부 등을 싸잡아 비판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지만, 홍 메이저카지노의 족적을 통해 적지만 구체적인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후보 1. '김기현 지도부'

홍 시장이 김기현 대표 체제 지도부에 앙심을 품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는 지난 4월 13일 '당 상임고문 해촉' 사건이 꼽힌다. 홍 시장은 지난해 10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이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김재원 최고위원 등에 대한 당 지도부의 안일한 대응을 놓고 메이저카지노;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혔냐메이저카지노;는 둥 맹비판하다가 김 대표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은 데 이어 결국 해촉됐다.
설전이 오가는 과정에서 몇몇 지도부 인사들은 라디오, 방송 등에 출연해 홍 메이저카지노을 비판하기도 했는데, 이들 역시 홍 메이저카지노으로부터 미운털이 박혔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홍 시장은 당을 향해 강력한 비판을 쏟아내면서도 메이저카지노;(나는) 이 팀(당 지도부)이 아니라 내년에 살아남은 사람들과 함께 나머지 정치를 해야 할 사람메이저카지노;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는 김기현 지도부가 2025년 3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으로 해석된다. 지난 10월 29일 메이저카지노;당권 잡았다고 설치는 듣보잡들, 내년 총선 후면 너희들은 국민들이 다 정리해준다메이저카지노;는 글과 같은 맥락이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홍 시장의 지도부를 향한 듣보잡 발언이 나온 뒤 메이저카지노;원색적인 표현이 동원됐다메이저카지노;며 메이저카지노;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하나로 뭉쳐 난국을 타개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껏 당을 지켜주신 그 마음으로 조금 더 지켜봐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메이저카지노;는 논평을 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인 위원장과의 자리에서 듣보잡 발언이 나온 데 대해 메이저카지노;인 위원장도 홍 시장 말의 취지에 공감했을 것이고, 당 구성원도 모두 홍 시장이 어떤 말을 하려는지 취지에 공감하는 상황메이저카지노;이라며 메이저카지노;이런저런 것들이 잘 버무려지면서 혁신위에서 좋은 의견이 올 것이고 당에서도 충분히 반영될 거로 본다메이저카지노;고 평가했다.
후보 2. '강신업'?

이 전 대표의 마음을 돌리려는 인 위원장에게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조언하는 내용이지만, 여기서도 홍 메이저카지노이 머릿속에 있는 듣보잡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전 대표를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고발한 건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 출신인 강신업 변호사다. 단, 사준모와 가세연은 이 전 대표를 검찰(각각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기 때문에 이들을 제외하면 강 변호사만 남게 된다.
이 전 대표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변호를 맡았던 강 변호사는 2022년 7월 28일 메이저카지노;이준석 대표가 김세의 전 MBC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한 무고죄메이저카지노;라면서 이 대표를 무고죄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홍 시장과도 여러 차례 얼굴을 붉혔던 인물이기도 하다. 홍 시장은 2022년 8월 24일 강 변호사가 회장으로 있던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동선이 공개된 것을 비판하면서 메이저카지노;이상한 사람(강 변호사)이 영부인 팬카페 회장이라고 하며 정치권에 온갖 훈수까지 하더니 이제 대통령의 동선까지 미리 공개하는 어처구니없는 짓들도 한다메이저카지노;고 쏘아붙였다.
이에 강 변호사는 홍 시장을 향해 메이저카지노;아가리를 닥쳐라메이저카지노;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바다. 강 변호사는 홍 시장의 상임고문에서 해촉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을 때도 메이저카지노;전광훈 목사와 통화한 결과 홍준표 퇴치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메이저카지노;며 메이저카지노;(지금 홍 시장 행위는) 다시 대통령 선거에 나가고 싶어 하는 것이다. 사실상 대선 불복이자 내심 윤 대통령 탄핵을 내심 바라고 있는 일메이저카지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후보 3. '尹 멘토' 신평

신 변호사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서 홍 시장의 듣보잡 발언을 겨냥해 메이저카지노;상석에 앉아 아랫사람 다루듯이 정제되지 않은 언사를 함부로 뱉어낸 것이 바로 이 점에서 그가 갖는 명확한 한계를 잘 보여준다메이저카지노;며 메이저카지노;일본말로 '탕끼'(短氣)의 소유자인 그는 성격적 결함으로 정치인의 궁극적 목적인 '사람의 마음을 얻어내는 일'에는 약하다메이저카지노;고 평가했다.
이에 홍 메이저카지노의 지지자는 신 변호사의 해당 글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청년의꿈'에 올려 홍 메이저카지노에게 알렸다. 이에 홍 메이저카지노은 이런 댓글을 남겼다.
메이저카지노;자칭 대통령 멘토 듣보잡.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감정으로 표출해서 되겠나메이저카지노; 듣보잡 발언, 의원들 반응은
정치권에서는 홍 메이저카지노의 듣보잡 발언을 '이해한다'면서도 그가 도지사, 당대표, 대선후보 등을 역임한 거물 정치인인 만큼 '아쉽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온다.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메이저카지노;홍 시장 같은 경우 대권 후보도 하셨고 당대표에서부터 다 하신 당의 원로다. 직선적인 성격이시니까, 거침없이 얘기하시는 분이니까, 시원시원하게 하셨지 않나 생각한다메이저카지노;면서도 메이저카지노;정치는 개인적 서운함이나 또 손해가 있더라도 그게 감정으로 표출돼선 안 된다. 감정이 표출되게 되면 정치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손해 보거나 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 또한 정치적 자산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볼 필요가 있다메이저카지노;고 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메이저카지노;홍 시장 말투가 자극적이고 '탁' 치는 반응을 잘하시는 분메이저카지노;이라며 메이저카지노;지난번 대통령 후보 경선 때부터, 소위 말해서 이 감정적인 앙금이 남아 있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을 겨냥하지 않았나, 특히 지금 대통령 주변에 있는 분들 중에 과거 홍준표 대표 최측근이라고 분류되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에 대한 앙금이 아직까지도 가시지 않았다고 사석에서 그런 말씀을 많이 한다메이저카지노;고 전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메이저카지노;지금까지 쌓인 불편한 감정을 보다 잘 드러내려고 듣보잡이라는 단어를 쓴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메이저카지노;면서도 메이저카지노;감정적으로 격양된 것 같은데 식힐 필요가 있다. 같은 당의 당원들 아닌가메이저카지노;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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