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플랫폼 로톡과 대한업 카지노협회 간 분쟁에서 법무부가 로톡 손을 들어준 뒤 로톡 가입 업 카지노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동안 플랫폼 활용에 어려움을 겪던 젊은 업 카지노들의 수요가 한꺼번에 반영된 영향이다.

13일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로톡 가입 업 카지노는 238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9월 26일 변협의 로톡 가입 업 카지노 징계가 부당하다는 법무부 판단이 나온 뒤 한 달여 만에 110명 늘었다. 변협이 첫 징계를 의결한 2022년 10월 이후 1년간 월평균 18명씩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6.2배 높다. 로톡 관계자는 “변협과의 갈등이 일단락된 뒤 사건 수임을 위해 로톡을 활용하겠다는 업 카지노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3월 말 기준 로톡 가입 업 카지노는 3996명에 달했다. 같은 해 5월 변협의 광고규정 개정 후 2021년 11월엔 1706명으로 줄었다.

로톡의 유료 광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광고주 업 카지노도 전달보다 69% 급증했다. 지난 9월까지 1년간 로톡의 광고주 업 카지노 증가율이 월평균 1%였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로톡은 업 카지노 회원 전체를 검색 화면에 동일한 확률로 보여주는데, 돈을 낸 광고주 업 카지노는 검색 화면 상단에 노출된다.

변협이 틀어막고 있던 젊은 업 카지노들의 홍보 욕구가 한꺼번에 터져나온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변협은 업 카지노의 플랫폼 활동을 막기 위해 2021년 5월 광고규정을 개정하고 로톡 가입 업 카지노 123명을 자체 징계했다. 사건 수임이 절실한 젊은 업 카지노들의 기회를 변협이 가로막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