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에 나타난 8m 풍선인형..."지금이 더 살기 좋다"는 거장의 메시지 [이선아의 걷다가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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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사그마이스터 '나우 이즈 베터'
롤링스톤즈 등 팝스타 앨범 카지노사이트부터
리바이스·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한 '거장'
DDP 풍선인형 등 참신한 방식으로
카지노사이트;과거보다 지금이 낫다카지노사이트;는 메시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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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인형의 정체는 다름아닌 '한국인 기대수명'이다. 1900년 20세를 겨우 넘었던 기대수명이 120년 만에 80세까지 늘었다는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보여준 설치 작품이다. 이 작품을 만든 건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 그래픽 카지노사이트이너 스테판 사그마이스터(61)다. 그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카지노사이트이너인 동시에 뉴욕 현대미술관(MoMA·모마), 필라델피아 아트 뮤지엄 등 유수 기관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예술가다.

지난 16일 DDP에서 열린 개인전 '나우 이즈 베터(now is better)'를 위해 방한한 그를 한국경제신문이 만났다. '옛날이 좋았지'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가 '과거보다 지금이 낫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몸에 칼로 글자를 새긴 '괴짜 예술가'


"당연히 엄청나게 아팠죠. 하하. 하지만 이거야말로 카지노사이트의 본질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어요. 단 몇 초 안에 대중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아야 한다는 것이죠. 당시만 해도 포토샵이 흔치 않아서 모두들 제가 진짜 칼로 글자를 새겼다는 걸 알 수 있었거든요. "


◆카지노사이트;인류는 언제나 좋은 쪽으로 나아가카지노사이트;

예컨대 중세풍 회화 위에 그려진 그래픽은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950년 10만 명당 25명에서 2020년 2명으로 줄었다는 역사적 근거,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990년 10만 명당 150명에서 2018년 94명으로 감소했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전시 팜플렛에 있는 설명과 수치를 비교하면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더 살기 힘들고, 팍팍해졌다고들 말해요. 하지만 객관적 수치를 보면 그렇지 않아요. 우리는 덜 위험하고, 더 쾌적한 환경에서 삶을 누리고 있죠. 미래도 지금보다 더 나아질 거고요. 이런 희망적 관점을 재미있는 방식을 전달하는 게 카지노사이트이너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카지노사이트;단기적인 관점에선 지금이 마냥 좋다고는 할 수 없죠. 하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해보세요. 과거엔 프랑스와 영국이 100년 동안 죽기 살기로 싸웠지만, 이제는 프랑스인이나 영국인이란 이유만으로 서로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한 발짝 뒤로 물러서더라도 두 발짝 나아가는 것. 인류는 늘 이렇게 발전해왔고, 더 나은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믿어요.카지노사이트;
야외 설치작품은 12월 31일까지, 전시는 내년 3월 3일까지 볼 수 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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