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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엔비디아와 테슬라를 집중 매수했다. 엔비디아가 3분기 호실적을 보이며 비중 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천연가스 레버리지 ETF도 사들였다.

2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전날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종목은 '프로셰어즈 울트라 블룸버그 천연가스' ETF였다. 국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을 2배 추종하는 ETF로 전날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비중을 늘렸다.

2위는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전날 3분기 매출이 18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59억3100만달러) 대비 3배로 뛰었고 월가 평균 전망(161억8000만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주가는 어닝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전날 2.4% 가량 하락했다.

3위는 테슬라다. 전날 테슬라와 인도 정부가 2년 내 인도에 공장을 짓는다는 합의에 도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인도에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위와 5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베어3X' ETF와 '디렉시온 데일리 미국채 20년물 이상 불3X' ETF가 각각 차지했다.

전날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해외 종목 1위는 미국 정보보안업체 팔란티어테크다. 팔란티어는 3분기 호실적 발표와 미국 특수작전사령부와의 계약 체결로 최근 1개월간 주가가 21.5% 올랐다. 이에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다.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ETF로 나스닥 지수가 상승하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3위는 미국 제약업체인 임펠파머슈티컬스였다.

이밖에도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어도비, 니콜라, 스타벅스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