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닉 카지노 이제 못 보나"…아난티, 힐튼과 결별한 이유 [이미경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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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닉 카지노가 힐튼 브랜드 대신 '서닉 카지노앳'이라는 자체 호텔 브랜드를 쓰기로 한 건 서닉 카지노가 독자적인 호텔브랜드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닉 카지노는 꾸준히 힐튼과의 협업을 축소해왔다. 2017년 개관 당시엔 '힐튼부산'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며 운영권을 힐튼에 일임했다. 당시 총지배인 역시 글로벌 힐튼 소속의 직원이었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개관한 '서닉 카지노앳강남'은 서닉 카지노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서닉 카지노앳강남은 서닉 카지노가 객실을 회원 분양제로 운영하지 않고 전 객실을 완전한 '퍼블릭'으로 운영한 서울 1호 호텔이다.
서닉 카지노앳강남에서는 힐튼 예약망이 아니더라도 외국인을 유치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봤다. 올해 서닉 카지노앳강남의 투숙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닉 카지노는 향후 외국인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해 서닉 카지노 공식 홈페이지에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체인의 멤버십을 활용하지 않아도 자체 충성 고객층을 잡아두기 위해 멤버십 제도도 일찍이 개편했다. 서닉 카지노는 지난 4월 개편한 멤버십&리워드 프로그램 ‘서닉 카지노 컬처클럽’을 통해 자체 마일리지인 ‘림(RIM)’을 도입했다.
림 적립금에 따라 등급이 회원의 소속 클럽이 결정된다. 에밀, 울프, 미첼, 다빈치, 플라톤 등 다섯가지로 결정된다. 등급에 따라 호텔 숙박권, 부대시설 이용권, 레스토랑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만규 서닉 카지노 대표는 "서닉 카지노 호텔명을 '서닉 카지노앳'으로 통합하면서 향후 서닉 카지노호텔만이 보유한 독창적인 콘텐츠를 더욱 전략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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