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 달린 남자들이 카지노 파칭코 못해"…文·이낙연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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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원로 함세웅 신부, 카지노 파칭코 행사 참석
"秋 결기 수렴 못해 尹·檢 독재정권 가져와"
"秋 결기 수렴 못해 尹·檢 독재정권 가져와"

함 신부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카지노 파칭코 전 장관의 출판기념회에서 2020년 12월 추 전 장관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밀어붙이던 때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함 신부는 "그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 비서관, 장관들이 다 남자들이었다"며 "여성의 결기와 결단을 수렴하지 못해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이 윤 총장과 맞설 때 문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표가 자기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속죄해야 한다"며 "그걸 포착하지 못한 결과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르고 있냐. 괴물이 정치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소속 의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김용민 의원은 추 전 장관을 '추 장군'이라고 칭하며 "우리 장군님이 대단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국민의힘이 조금이라도 다음 총선에서 이기면 계엄령 선포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가 막말이라고 얻어맞는데, 추 장관이 옛날에 하시던 말씀"이라고 주장했다.
황운하 의원은 "장관님에게 아득바득 대드는 윤석열(대통령)을 당시에 정리했어야 하는데 아쉽다"며 "그 부분만 정리되면 멋지게 시대적 과제이자 소명인 검찰개혁을 한 장관으로 역사에 길이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신간 '장하리'를 쓴 이유에 대해 "절정으로 치닫는 국민의 분노를, 절정으로 향하는 시대의 과제를 외면하지 않고 검찰개혁을 완수하고자 쓰게 됐다"고 전했다.

추 전 장관은 당시 "2020년 12월 16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의결이 새벽에 이뤄지고 아침에 출근 직후 (노영민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사직서를 내 달라고 전화를 받았으나 명확하게 거절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오후에 제가 (청와대로) 들고 간 (윤 총장) 징계 의결서가 대통령 서명으로 집행된 직후, 바로 대통령의 '물러나 달라'는 말씀으로 제 거취는 그 순간 임명권자가 해임한 것"이라며 "저의 사직서가 필요 없어져 버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재정 전 정무수석은 당시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 전 장관) 본인이 본인의 뜻으로 당시에 장관을 그만둔다고 해놓고 지금 와서 문 대통령이 그만두라고 했다는 것은 우선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제가 잘 알지만 문 대통령이 '그만두라' 그렇게 얘기 안 했다"고 공개 반박했다.
홍민성 카지노 파칭코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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