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 온라인카지노 추가 매수…'사촌' 효성도 백기사 참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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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명예온라인카지노 지분 추가 매입…3.04% 확보
효성첨단소재도 0.15% 매수…조현범 온라인카지노 '백기사'
장녀 조희경 이사장, 지분 0.81% 들고 MBK 측에
효성첨단소재도 0.15% 매수…조현범 온라인카지노 '백기사'
장녀 조희경 이사장, 지분 0.81% 들고 MBK 측에

![조양래, 온라인카지노 추가 매수…'사촌' 효성도 백기사 참전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01.35334399.1.jpg)
앞서 조 명예회장은 지난 14일에도 온라인카지노 지분 2.72%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로써 조 명예회장은 온라인카지노 지분을 3.04%까지 확대했다.
효성첨단소재도 조 회장의 백기사로 등판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날 온라인카지노 주식 14만6460주(0.15%) 취득 사실을 알리며 조 회장의 특별관계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 명예회장의 추가 지분 매입으로 조 회장이 확보한 지분은 45%를 훌쩍 넘기게 됐다. 여기에 hy(옛 온라인카지노야쿠르트) 등이 보유한 우호 지분 등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에 충분한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MBK파트너스 측이 최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리고, 조 명예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온라인카지노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전날 지분 0.81%를 들고 MBK파트너스 측에 합류했지만 조 회장 측과 지분 싸움을 벌이기는 힘든 상황이다.
조 온라인카지노의 지분이 탄탄한 상황에서 유통물량 자체도 많지 않아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과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MBK파트너스가 최소 19~20%의 지분을 더 확보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MBK파트너스 측은 조 명예온라인카지노의 지분 매입이 공개매수 방해행위라며 금감원에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내년 초 진행될 조 명예온라인카지노의 '성년후견심판'이 변수가 될지도 관심사다.
앞서 조 이사장은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보유하던 온라인카지노 주식 전부를 조 회장(당시 사장)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자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로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1심은 조 이사장 청구를 기각했고, 조 이사장 측은 이에 불복해 항고하며 현재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재판부가 조 명예온라인카지노의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려 조 이사장의 성년후견을 받아들일 경우, 조 명예온라인카지노이 조 온라인카지노에게 블록딜로 넘긴 지분 역시 법정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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