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수익성 악화에 카지노사이트 부진…내년 반전 계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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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사이트 가입자 증가세 둔화에 수익성까지 악화
금리 하락→경기민감주 부각…수급 악영향
내년 하반기께 5.카지노사이트 도입 논의 시작될 전망
"경기 침체 시 방어주 부각…저점 매수해야"
금리 하락→경기민감주 부각…수급 악영향
내년 하반기께 5.카지노사이트 도입 논의 시작될 전망
"경기 침체 시 방어주 부각…저점 매수해야"

SK텔레콤이 21일 5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초 이후 4.02% 떨어진 가격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55% 오른 것과 대비된다.LG유플러스도 같은 기간 0.48% 하락했다.KT는 ICT 서비스 확대 기대감 등으로 같은 기간 6.56% 올랐지만, 연초 주가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길게 보면 사정은 비슷하다. 연초부터 이날까지 코스피지수가 16.26% 오르는 동안 KT는 5.77% 상승에 그쳤다.
카지노사이트가 부진한 건 5G 요금제의 수익 기여가 한계에 부딪힌 것과 관련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휴대폰 5G 요금제 가입자 수는 이 요금제 출시 이듬해인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월평균 13.9% 늘었다. 그러나 가입자가 늘며 증가세가 정체돼 올 초부터 지난 10월까지는 월평균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차세대 서비스인 5.5G가 조기 도입됐으면 수익성 방어가 가능했겠지만, 아직 도입 논의를 시작도 못 한 상황이다.

금리 하락 가능성이 커지며 경기민감주로 매수세가 쏠리고 있는 것도 카지노사이트로서는 부정적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LG유플러스에 대해 "1월에도 주가 전망이 어둡기 때문에 경기민감주로 갈아타는 게 좋다"며 사실상 매도 의견이나 다름없는 보고서를 냈다. SK텔레콤과 KT에 대해서도 각각 "주가가 상승하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현시점 적극 매도를 추천한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중장기 보유가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내년 상반기까지 저점 분할 매수를 추천하는 목소리도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시가배당률은 각각 6.64%, 5.45%, 6.24%(지난 20일 기준)에 달한다. 시장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전망이고 내년 경기 침체의 가능성도 있어 경기방어주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 하반기께 5.카지노사이트 요금제 책정 논의가 시작될 예정이라는 점도 호재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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