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간부 온라인카지노 1652억 더…김치 사이사이에 수표 숨겼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檢, 추가 적발…총 3000억 넘어
명품쇼핑·유흥비로 수백억 탕진
명품쇼핑·유흥비로 수백억 탕진

2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범죄수익환수부는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씨(51)가 자신이 관리하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자금 중 1652억원을 온라인카지노한 사실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9월 이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온라인카지노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당시 공소장에 기재한 온라인카지노액은 1437억원이었다. 이번에 추가된 금액을 합치면 이씨가 온라인카지노한 금액은 총 3089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빼돌린 자금 중 2711억원은 온라인카지노한 PF 대출자금의 원리금을 변제하는 데 사용했다. 나머지 378억원은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씨와 그의 가족들이 14년간 8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하고 고가 명품을 구매하는 등 월평균 7000만원이 넘는 돈을 썼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씨의 친형이 은닉한 골드바 101개를 압수하는 등 187억원 상당의 범죄 피해재산을 확보했다. 또 이씨로부터 52억3000만원을 추징보전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 온라인카지노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