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9곳 카지노 꽁머니 효과, 아이 울음소리 늘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강진 69.4%·화순 13.4% 등
작년보다 출생아수 늘어나
나주선 하루 살아도 장려금 지급
임산부 66% "카지노 꽁머니에 영향 미쳐"
작년보다 출생아수 늘어나
나주선 하루 살아도 장려금 지급
임산부 66% "카지노 꽁머니에 영향 미쳐"

27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 1~11월 카지노 꽁머니 지역 9개 시·군의 출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진군(144명)으로 전년 동기(85명)보다 69.4% 늘었다. 화순군(194명)도 13.4% 증가했다. 670명 태어난 나주시도 전년보다 출생아가 5.8% 늘었다.
같은 기간 카지노 꽁머니 전체의 출생아가 7493명에서 7391명으로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현상이란 평가다. 이 기간 카지노 꽁머니 전체 인구(180만4875명) 또한 1만3609명(0.7%) 줄어들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2월 발표한 ‘전국 소멸 위험지역 현황’에 따르면 카지노 꽁머니의 22개 시·군 중 절반인 11개 군이 소멸 고위험 지역에 속해 있다.

나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카지노 꽁머니장려금 수령 자격에 붙은 6개월 의무거주 조건을 없앴다. 주소지 등록 후 단 하루만 나주시에서 지낸 사람도 카지노 꽁머니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 액수도 크게 늘렸다. 7월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이상은 1000만원으로 신생아 가정 양육비 지원금액을 조정했다. 나주시는 9월 전남에서 처음으로 365일 시간제 보육실을 신설하는 등 보육 기반시설도 늘려가고 있다.
화순군은 한 달 임차료를 1만원만 받는 ‘만원 아파트’로 신혼부부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올해 전입한 청년·신혼부부를 상대로 만원 아파트 100가구를 공급했다. 화순군은 이 아파트를 앞으로 400가구까지 공급할 방침이다. 이 같은 카지노 꽁머니에 힘입어 화순군의 지난달 20대 인구가 27명 늘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의 육아수당 정책이 인구 증가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다른 지역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육아정책을 도입하는 데 자극제가 돼 저카지노 꽁머니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강진·화순=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 카지노 꽁머니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