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엘에이 60점으로 습지 만들면서 1점만 비워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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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Blow-up'展
"다 채우기보단 텅 빈 곳 보면서
원래 풍경을 상상해보길 바라"
"다 채우기보단 텅 빈 곳 보면서
원래 풍경을 상상해보길 바라"

“관람객들은 카지노 엘에이을 떼어낸 빈자리를 바라보며 원래 있었을 풍경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카지노 엘에이에 그려진 장면 밖의 세계, 습지 근처의 자연 풍경까지 상상하게 되지요. 이런 식으로 카지노 엘에이의 범위를 테두리 너머로 확장하고 싶었습니다.”
떼어낸 카지노 엘에이의 모습을 궁금해할 관객들을 위해 해당 카지노 엘에이을 좀 더 크게 다시 그린 뒤 맞은편 벽에 걸었다.

이 작가는 “뉴질랜드의 케플러 트랙이라는 습지에 놀러 갔다가 찍은 사진을 확대해서 그렸는데, 실제 습지는 카지노 엘에이보다 훨씬 더 작다”며 “실제 풍경을 그렸지만 비현실적으로 크게 확대했다는 점에서 추상화로도 볼 수 있다”고 했다. 전시 제목이 ‘Blow-up’(확대)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작품들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의미를 몰라도 누구나 보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그려서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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