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노후 자금을 굴리는 카지노 꽁 머니이 기금 1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두 자릿수 수익률과 100조원 이상 기금 수익을 거둔 결과다.

카지노 꽁 머니 '1000조 시대'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022년 말 890조원이던 카지노 꽁 머니 기금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1000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10%대를 기록했고 기금 수익금도 100조원을 넘었다. 카지노 꽁 머니은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 일본 공적연금(GPIF)에 이어 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힌다.

카지노 꽁 머니 기금은 지난해 하반기 1000조원 안팎에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9월 한때 1000조원을 넘어섰다가 10월 말 968조원으로 줄었다.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여파였다. 하지만 작년 11월부터 연말까지 글로벌 증시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 확산 등으로 반등하면서 연말 기준으로 다시 1000조원을 넘어섰다. 미국 S&P500지수는 이 기간에 13.7%, 코스피지수는 16.5% 급등했다. 국내 및 해외 주식은 카지노 꽁 머니 포트폴리오에서 43.2%의 비중을 차지한다.

작년 10월 말 6.75%였던 연간 누적 수익률도 작년 말엔 3%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후 연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둔 것은 2009년(10.39%), 2010년(10.37%), 2019년(11.31%), 2021년(10.77%)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연간 기금 수익이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지노 꽁 머니 기금이 앞으로 1000조원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가 관건이다. 대체투자 공정가치 평가를 아직 반영하지 않은 점도 변수다. 카지노 꽁 머니의 대체투자는 부동산, 사모투자, 인프라 등으로 구성된다. 카지노 꽁 머니은 연말 1회에 한해 공정가치 평가를 시행해 이듬해 6월쯤 확정, 반영한다. 국내외 부동산 가치 하락 등을 반영하면 작년 연간 수익률이 소폭 내려갈 가능성도 남아 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