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붓터치로 그려낸 원초적 욕구의 충돌···탠 카지노 ‘립세의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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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 빈센트' 부부 감독의 유화 애니메이션 신작
노벨문학상 받은 폴란드 작가 농촌소설 탠 카지노화
노벨문학상 받은 폴란드 작가 농촌소설 탠 카지노화

먼저 실제 장소에서 배우들의 연기로 실사 동영상을 찍은 후 이 영상을 바탕으로 107명의 아티스트가 6만2450여 점의 유화 프레임을 그렸고, 이를 두 감독이 편집해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 탠 카지노를 선보였다. 인물의 표정과 동작은 대부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배경은 고흐의 잘 알려진 명작과 그림체를 연상시키는 장면들로 채웠다. 이로 인해 극의 몰입도는 실사보다 오히려 더 높아졌고. 참신성과 예술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탠 카지노제들에서 40여 개의 상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탠 카지노의 원작은 192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폴란드 작가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가 쓴 4부작 소설 ’농부들(Chlopi, the Peasants)’이다. 레이몬트가 폴란드의 작은 농촌 마을 립세에서 1년간 벌어지는 이야기를 ‘봄’‘여름’‘가을’‘겨울’이란 사계(四季)의 부제를 붙여 1904년부터 1909년까지 5년에 걸쳐 나눠 펴낸 1000페이지 분량의 대하소설을 두 감독이 러닝타임 115분 분량의 탠 카지노 시나리오로 축약해 각색했다.

마을 사람들에게 집단 린치를 당한 야그나를 일종의 페미니스트처럼 당당한 희생자의 모습으로 그려내는, 앞으로는 다른 인생을 살겠다는 의지가 충만한 여성으로 그리는 마지막 장면이 뭉클하긴 하다. 하지만 극 초반에 “인생엔 (결혼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며 자유를 꿈꾸는 등 진취적인 모습을 잠깐 보였다가 극 중 내내 무기력하고 무능한 모습만 보였던 야그나의 모습을 떠올리면 마치 전사처럼 변신하는 모습에 선뜻 공감하기는 힘든 결말이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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