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 아닌데 12일 만에 억대 매출"…관계자들도 놀랐다 [이미경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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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신수빈·김선희 MD 인터뷰
'헬로키티 50주년' 볼트 카지노 유치
강남서 12일 동안 11억원 매출
올해 상반기 대구점에서 운영
'헬로키티 50주년' 볼트 카지노 유치
강남서 12일 동안 11억원 매출
올해 상반기 대구점에서 운영
"12일 동안 올린 매출액이 11억원입니다. 해외 명품이나 올릴 수 있는 실적이죠."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강남점에서 헬로키티 볼트 카지노를 처음 운영했을 당시 큰 인기를 끈만큼, 다른 지역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2일부터 같은 달 12일까지 운영했던 헬로키티 볼트 카지노의 매출 실적은 지식재산권(IP) 협업 볼트 카지노 중 업계 최고 수준으로 파악됐다.

헬로키티 볼트 카지노는 유통업계에서 모두 탐내는 협업 사례였다. 이번 볼트 카지노를 유치하기 위해 신세계백화점 외에 국내 주요 백화점업체가 모두 뛰어들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헬로키티 캐릭터 IP를 보유한 산리오는 신세계백화점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주요 점포를 각 지역마다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산리오는 서울 외 다른 지역의 주민들 사이에서 헬로키티 굿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 실제 강남점에서 볼트 카지노를 운영하던 기간에도 비(非)서울 고객이 56.7%에 달했다. 강남점 평균(35.4%)에 비해 21.3%포인트 높다. 2022년 서울 성수동에서 헬로키티 문방구 팝업을 운영했을 때도 지방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았던 만큼, 수도권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헬로키티 행사를 진행하고 싶다는 산리오의 계산이 깔려있었다.

캐릭터 볼트 카지노가 객단가가 낮은 만큼 '큰 손' 고객이 적을 것이란 우려와는 달리 VIP 고객이 많았던 점도 내부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강남점 볼트 카지노에서 VIP 고객이 구매한 매출 비중은 10%가 넘는다. 김 과장은 "VIP손님도 백화점에서 재미요소를 찾는 것 같다"며 "럭셔리 제품뿐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백화점의 역할이란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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