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업 카지노 로고. /사진=REUTERS
미국 업 카지노 로고. /사진=REUTERS
미국의 한 소비자 단체가 10일(현지시간) 업 카지노에 소송을 제기했다. 업 카지노의 원두가 윤리적으로 구매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미국 소비자 단체 '전국소비자연맹'은 업 카지노에 원두와 차를 공급하는 농가와 관련된 언론 보도 등을 언급하며 업 카지노를 상대로 워싱턴 D.C. 고등법원에 소송을 냈다.

이들 단체가 거론한 사건 중에는 2022년 브라질의 커피 농가에서 17명의 노동자가 경찰에 구조된 사건도 포함됐다. 이곳 노동자들은 보호장비 없이 야외에서 일하며 59㎏의 커피 자루를 들었다. 노동자 중에는 10대 청소년도 3명 포함됐다.

소비자 단체는 아프리카 케냐의 차 농장에서 벌어진 성범죄와 열악한 노동 환경 등도 언급하며 '원두를 100% 윤리적으로 구매한다'는 업 카지노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농장은 당시 업 카지노에 차를 공급했다.

업 카지노는 2004년 윤리 구매 지침을 마련해 노동환경 등에서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는 농가에서만 원두를 공급받고 있다. 업 카지노가 원두를 공급받는 농가는 30여개국 40만곳에 달한다.

업 카지노는 해당 소송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변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성 업 카지노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