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공화당 뇌속엔 부자·대기업 줄 선물 보따리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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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美 CPI 발표 직후 성명 "아직 할 일 많아"
Fed 핵심 인사는 '3월 금리 인하설'에 선 그어
Fed 핵심 인사는 '3월 금리 인하설'에 선 그어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찍는 등 작년 한 해 동안 물가상승률은 정점 대비 약 3분의 2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2022년 초부터 지속돼 온 고강도 긴축 정책이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반 가계와 노동자들이 부담하는 비용을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많다”며 “공화당이 구상하고 있는 유일한 계획은 슈퍼리치(부자)와 대기업에 거대한 경품을 안겨주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은) 약값과 전력 요금 하락을 막기 위해 거대 제약사 및 석유 기업들과 내통하고 있으며, 대형 은행들이 고객들로부터 고율의 ‘숨은 수수료’를 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한다”며 “나는 그들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유권자들은)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물가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길을 막는 최대 복병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연속 떨어졌던 CPI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12월 3.4%로 전망치(3.2%)를 넘어서며 반등했다.

월가에서 힘을 얻고 있던 ‘3월 금리 인하설’에 선을 그은 것이다. 매파(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메스터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고 있다.
메스터 총재는 “임금 상승세 둔화를 포함한 더 많은 (인플레이션 둔화) 증거가 필요하다”며 “Fed는 향후 몇 달간 물가와 고용 양쪽 시장에서의 위험을 균형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정오 기준 올해 3월 FOMC에서 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확률을 68.1%, 동결할 확률을 28.6%로 보고 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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