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설 앞두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 대금 8800억 조기 지급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사진)과 현대백화점그룹이 중소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롯데는 29개 계열사의 1만4000여 개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납품대금 8800억원을 평균 9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출연해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대출이자를 감면해주는 동반성장 펀드도 운용하고 있다.

같은 날 현대백화점그룹도 중소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결제 대금 3022억원 지급일을 최대 9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와 거래하는 1만2000여 개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그 대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2014년부터 중소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자금 융통을 돕고자 무이자 대출 제도를 운용 중이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