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사이트 차린 유명 유튜버…충격 받은 옆가게 사장님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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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된 유튜버 진자림 '카지노사이트 가게'
현행법상 동종 프랜차이즈 '근거리 출점' 막을 방법 없어
자율규약 있지만 타 프랜차이즈나 개인 창업엔 적용 어렵고
대법원 판례도 '피해 입증'시 영업규제…개점 시점엔 해당 안돼
현행법상 동종 프랜차이즈 '근거리 출점' 막을 방법 없어
자율규약 있지만 타 프랜차이즈나 개인 창업엔 적용 어렵고
대법원 판례도 '피해 입증'시 영업규제…개점 시점엔 해당 안돼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경기 화성 동탄2동의 한 상가 건물 1층에 개업을 앞둔 진자림의 카지노사이트 가게는 동종 프랜차이즈 '왕가카지노사이트' 매장 옆에 위치했다. 앞서 진자림이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에 카지노사이트 가게를 내겠다고 알리자 비판 여론이 일었다. 유명 유튜버가 동종업종 가게 바로 옆에 매장을 여는 탓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맹점주에게 할당 구역을 정하는 방식으로 지나친 근거리 출점을 자체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영업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일례로 지난해 3800호점을 열어 커피전문점 중 최다 점포를 보유한 이디야커피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상권별로 '영업지역'을 설정해 해당 점주에게 할당하는 방식을 취한다.
하지만 이 역시 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내에서 제한을 두는 것이라, 다른 프랜차이즈나 개인 창업의 경우엔 근거리 출점 제한이 불가능하다. 실제로 서로 다른 브랜드의 동종 프랜차이즈가 가까운 거리에 매장을 낸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제과점은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한해 올해 8월까지 상생협약에 따라 제과점업종 점포 500m 내 출점이 제한되고 있다. 2013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된 후 2019년 지정이 해제됐지만 상생협약에 따라 기존 규제가 이어지고 있다. 신규 출점 역시 전년 점포 수 대비 2% 이내로 제한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와 유사한 성격의 자영업자 간 분쟁 사례로 2021년 경기 김포의 아파트 단지 상가에서 편의점 점주가 신규 입점한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운영자 상대로 법원에 영업금지를 청구해 승소한 사례를 꼽는다.
오정민 카지노사이트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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