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전차' 볼트 카지노, 여우 사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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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선 아직 볼트 카지노의 경기력을 평가하긴 이르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까지 상대적 약 팀으로 분류되는 팀들과 만났기 때문이다. 볼트 카지노은 1주 차에 DRX와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현재 2패로 공동 꼴찌를 기록 중이다. 2주 차가 볼트 카지노에게도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중위권에 해당하는 피어엑스와 상위권 경쟁팀인 T1을 만나기 때문이다.
피어엑스는 전신인 리브 샌드박스 시절 지난 2023년 스프링 6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서머에도 7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를 노릴 만한 팀임을 증명했다. 패기와 기본기를 겸비한 신예 선수들과 데이터를 활용한 코칭이 더해져 늘 이변을 만들어낼 저력을 가진 팀으로 꼽힌다. 1주 차에도 KT 롤스터에겐 완패했으나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로 2 대 0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피어엑스 정글러 ‘윌러’ 김정현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정현은 이번 시즌 신짜오, 비에고, 브랜드, 오공을 선택했다. 네 챔피언 모두 자신의 성장을 바탕으로 캐리력을 갖추는 게 중요한 카드다. 한왕호와 달리 본인도 딜러 역할을 맡은 셈이다. 실제로 두 선수의 팀 내 대미지 비중은 한왕호가 10.6%, 김정현이 21.8%로 큰 차이를 보인다.
‘날랜 여우’인 김정현이 베테랑 한왕호의 덫을 피할 수 있을지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왕호는 DRX와의 경기에서 자크를 선택해 지속적인 라인 개입으로 0데스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뽀삐 등을 활용한 창의적인 갱킹이 강점인 선수인 만큼 이런 노림수를 김정현이 어떻게 피하고 받아칠 수 있을지가 중요해 보인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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