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가 돌아왔다…2600억원 '줍줍'에 온라인카지노 급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000만주 판다던 마윈, 670억어치 매입
지난해 "주가 저평가됐다"며 매각 중단
온라인카지노, 中 전자상거래 1위 내주며 위기
핀테크 계열사 IPO 취소·분사도 어그러져
지난해 "주가 저평가됐다"며 매각 중단
온라인카지노, 中 전자상거래 1위 내주며 위기
핀테크 계열사 IPO 취소·분사도 어그러져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온라인카지노가 증권 당국에 신고한 서류를 인용해 마윈과 차이 회장이 지난해 4분기 각각 5000만달러(약 670억원) 상당의 온라인카지노 홍콩 주식, 1억5100만달러(약 2020억원)의 온라인카지노 예탁 주식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매입 규모는 1740억달러(약 230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에 비해 크지 않지만, 온라인카지노 주식을 매각하겠다던 마윈이 오히려 매입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을 반색하게 했다. 마윈은 지난해 11월 약 1조1550억원 상당의 온라인카지노 지분 1000만주를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나 온라인카지노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이유로 잠정 중단했다.
온라인카지노는 마윈이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를 비판한 후폭풍으로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고전하고 있다.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은 2020년 10월 시장공개(IPO)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해 3월에는 온라인카지노를 6개 회사로 분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8개월 뒤 클라우드 사업 분사 계획을 취소했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를 강화하면서 클라우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게 온라인카지노의 설명이다.
이날 온라인카지노 주가는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전거래일보다 7.85% 오른 74.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까지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310.95달러를 기록한 2020년 10월 대비 77.9% 하락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를 운영하는 판둬둬에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시가총액 1위를 넘겨줬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 온라인카지노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