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과 면세점 채널에서의 부진으로 매출과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이익이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 3조6739억원,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이익 108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2022년) 대비 11.1% 줄었다.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이익은 같은 기간 49.5%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면세 채널 및 중국 사업의 매출 하락으로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과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이익은 2022년부터 2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역시 중국과 면세점 판매 비중이 높은 LG생활건강도 지난해 매출과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이익이 전년 대비 5.3%, 31.5%씩 줄었다.

이날 패션업체인 LF는 작년에 매출 1조9007억원,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이익 62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4%, 66.3% 줄었다. 회사 측은 “2018년 인수한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이 지난해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이익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라고 밝혔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