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영평사 스님들이 전국 유일의 세종 불교 탠 카지노을 시현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 영평사 스님들이 전국 유일의 세종 불교 탠 카지노을 시현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영평사에서 봉행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세종 불교 탠 카지노을 시 무형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세종 불교 탠 카지노은 사찰에서 낙화봉을 제작하고 의식에 맞춰 낙화를 태우며 재앙 소멸과 복을 기원하는 불교 의례다. 축제 성격의 낙화놀이와는 구별된다. 현재까지 영평사의 탠 카지노은 전국에서 유일한 사례로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구전으로 전승되지 않고 영평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오대진언집’에 탠 카지노의 절차가 묵서돼 있는 게 특징이다.

세종 불교 탠 카지노 의례는 예비의식, 본의식, 소재(消災) 의식, 축원과 회향(回向) 의식 순으로 진행한다. 절차에 따라 종이, 숯, 소금, 향을 준비하고 축원 발원 후 낙화봉을 제작한다. 낙화 점화와 함께 ‘수구즉득다라니’ 등을 염송하며 재난·재앙 예방과 의식에 참여한 모든 이를 축원하며 의례를 마친다.

시는 세종 불교 탠 카지노의 무형문화재 지정과 함께 불교 탠 카지노 보유단체로 불교탠 카지노보존회(대표 환성스님)를 인정했다. 불교탠 카지노보존회는 세종 불교 탠 카지노을 전형대로 구현할 수 있는 전승 능력을 갖췄고, 전승 의지 및 기량 등이 탁월한 점을 인정받았다. 시는 이번 무형문화재 지정 및 보유단체 인정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무형 문화유산을 지키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 유산 발굴 전승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역사문화도시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불교탠 카지노보존회는 정월대보름인 오는 24일 영평사에서 정월대보름 행사와 함께 무형문화재 지정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탠 카지노=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