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 머니 카지노에 철퇴 날린 EU, 빅테크 독점 체제 붕괴 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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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 5명을 인용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반독점 규제 당국은 꽁 머니 카지노이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공정 경쟁을 저해했다는 이유에서 벌금 5억유로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차원에서 꽁 머니 카지노에 벌금을 부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벌금 부과는 다음 달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꽁 머니 카지노이 반독점법 위반으로 EU 집행위로부터 벌금을 부과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U도 빅테크에 부과하는 벌금 중 최대 규모다. 꽁 머니 카지노은 앞서 2020년 프랑스 규제당국으로부터 11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즉각 항소하며 3억 7200만유로로 합의 조정한 바 있다.
EU 집행위는 2019년부터 꽁 머니 카지노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착수했다. 음원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는 꽁 머니 카지노이 공정 경쟁을 제한할 목적으로 권한을 남용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사용자가 꽁 머니 카지노의 앱스토어에 등록된 스포티파이 앱에서 결제할 경우 30%의 수수료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EU 집행위 반독점 규제 당국도 꽁 머니 카지노이 아이폰 사용자에게 꽁 머니 카지노뮤직보다 더 저렴한 음원 서비스로 유도하는 경로를 차단했다고 지적했다. EC 내부 관계자는 FT에 "꽁 머니 카지노이 지금껏 시행한 정책 대부분이 불법이며, 단일 시장에서 공정 경쟁을 유도하는 EU의 규정에 위배된다"며 "판결에서 이 부분을 두고 '불공정 거래 조건'이라고 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꽁 머니 카지노은 지난해 6월 EU 규제 당국과의 비공개 공청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반독점 우려에 대해 이미 대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꽁 머니 카지노은 2021년 9월 앱 내에서 외부 웹사이트로의 링크를 허용했고, 2022년 초부터는 앱이 앱스토어 이외의 다른 업체의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끔 앱 결제 방식을 변경했다. 스포티파이 등은 이를 통해 꽁 머니 카지노의 매출 30% 상당의 수수료를 우회할 수 있었다.
다만 꽁 머니 카지노은 여전히 스포티파이 등 다른 업체로부터 '구색 맞추기'라는 비판받고 있다. 실질적으로 달라진 게 없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EU 규제 당국도 꽁 머니 카지노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중단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꽁 머니 카지노은 현재 항소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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