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 목표가 줄하향…"중국발 찬바람 때문"
가 지난해 국내 연예기획사 중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들은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하고 있다. 중국 케이팝 팬의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업계 자체의 성장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하이브는 7.1% 하락한 2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발표한 4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날 삼성·한국투자·하나·다올·유진 등 5개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내린 영향이다.

하이브는 전날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5% 늘어난 893억원이라고 밝혔다. 2020년 10월 상장한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1781억원으로 국내 연예기획사 중 최초로 매출 2조원대를 달성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들은 하이브 목표주가를 낮춰 잡고 있다. 주요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 중에선 다올투자증권이 28만원을 제시해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중국의 앨범 구매력이 약화하면서 올 상반기 엔터주 실적이 전체적으로 둔화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음반의 해외 수출액은 총 2억9033만달러로 2022년 대비 26%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 수출 물량만 놓고 보면 2022년 5133만달러에서 지난해 3399만달러로 33% 감소했다. 중국 경기 둔화로 중국 팬들이 지출이 감소한데다, 중국 내 케이팝 팬덤이 앨범 구매량으로 경쟁을 펼치던 문화가 사라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이브의 1분기 실적 전망도 낮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 평균 예상치)는 3개월 전 642억원에서 전날 기준 524억원까지 줄었다.

최민하 삼성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 연구원은 "엔터업계 시장 환경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6%, 7% 낮춘다"며 "다만 하이브가 시장 내 경쟁 우위를 유지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