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키워주면 후원금"…美 선거 '큰손'된 카지노 해외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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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카지노 해외 슈퍼팩, 코인에 우호적인 정치인에게 '뭉칫돈'
페어셰이크는 전체 카지노 해외 중 88%를 '네거티브' 전략에 써
페어셰이크는 전체 카지노 해외 중 88%를 '네거티브' 전략에 써

美 카지노 해외 업계…"코인 키워줄 정치인에 돈 주자"
로이터는 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자금을 조사하는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의 데이터를 인용해 카지노 해외 관련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페어셰이크, 프로텍트 프로그레스,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 등이 슈퍼 화요일을 위해 최소 1300만달러(약 173억원)를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 1월까지 위 슈퍼팩 3곳은 총 1억200만달러(약 1357억5400만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금했다. 슈퍼팩은 미국에서 무제한으로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는 특별정치활동위원회다.캠페인 전략도, 후보자 소속 정당도 다양해
카지노 해외 기반 슈퍼팩 3곳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 및 후원 캠페인을 펼치며 정치 지형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일례로 페어셰이크는 카지노 해외 거래소 코인베이스, 송금 서비스 기업인 리플 등이 지원한 자금을 바탕으로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쉬 블라스토 페어셰이크 대변인은 "카지노 해외 커뮤니티는 승리하기 위해 정치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의제와 비전에 부합하는 후보자와 함께할 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는 556만달러(약 74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카지노 해외에 우호적인 공화당 의원에게 모두 몰아줬다. 짐 뱅크스 인디애나 상원의원과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에게 각각 300만달러, 150만달러를 후원했다. 두 정치인은 지난해 7월 하원 공화당이 발의한 '21세기를 위한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에 공동 후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법안은 카지노 해외를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규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일 법안이 통과될 경우 카지노 해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가 관할하게돼 규제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카지노 해외 업계가 미국 정치의 큰 손으로 떠오르며 선거법 위반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립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2월 다시 기소되면서다. 뱅크먼프리드는 1억달러(약 1329억원)이상을 미국 정치자금으로 기부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1월 사기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선거 자금을 지원 받았던 일부 정치인 캠프에서는 후원금을 반환하기도 했다. 시에라 토레스 스펠리시 스텟슨 대학 소속 법학교수는 "FTX 관련 사례는 모든 선거 자금 캠페인에 대한 경고다"라고 말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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