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바닥을 뚫고 나온 강아지, '메이저카지노사이트'의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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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카지노사이트미술관 스티븐 해링턴 개인전

해링턴이 한국 관객들을 찾아왔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여는 개인전 ‘스티븐 해링턴 : 스테이 메이저카지노사이트’를 통해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회화와 조각, 판화부터 브랜드 협업 제품까지 100여점을 들고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기존 작품과 더불어 미공개 신작, 초기작과 디자인 작품까지 20년에 걸친 그의 작업 인생을 한 곳애서 선보인다.

귀여운 모습을 한 캐릭터지만, 그 내면에는 저마다의 고민과 진지한 이야기가 있다. 특히 메이저카지노사이트는 코로나19 초기, 작업실에만 갇혀 옴짝달싹 못할 때 탄생했다. 상상 속의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그의 간절함과 우울함을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도 다양한 얼굴을 한 메이저카지노사이트의 모습과 대면할 수 있는데, 모두 그가 가진 고민과 상황을 표현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해링턴의 과거 작품들도 함께 걸렸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시간 순서대로 그의 초기 스케치, 드로잉, 설치작품, 영상, 판화 등을 한 곳에 모았다. 그의 작품 변천사와 작업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다.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방에는 불이 붙었다. 주위 등장인물은 패닉에 빠져있다. 그는 절망적인 상황을 그려내며 기후문제와 환경오염 속 인간들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가를 이야기했다. 그는 이렇게 자신이 고민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계속해서 그림으로 그려낸다. 해링턴은 “그림이라는 나의 일상을 통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를 항상 고민하며 살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스케치북 안에 있는 스케치를 가져와서 조금 더 자세하게 회화로 옮기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 결과물이 소개됐다. 해링턴은 “이 작업은 나의 스케치북에게 바치는 그림”이라며 “영상,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에 집중하면서 점점 연필과 펜의 소중함을 잃어 버리는 것 같아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보다 브랜드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다. 해링턴은 “컬래버는 미술관에 관심이 없는 대중들에게도 내 작품이 닿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브랜드의 이름값이나 개수보다 실제로 인간의 삶에 유용하다 생각하는 기업들과만 일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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