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이라길래 갔는데…" 맹수들 실내서 '이상행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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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꽁머니법' 개정에도 여전히 열악한 사육시설
유리벽 갇힌 맹수들 허공 응시하고 '정형행동'
카지노 꽁머니;법적 문제 소지 없어…적합한 시설 찾기 어려워카지노 꽁머니;
유리벽 갇힌 맹수들 허공 응시하고 '정형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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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경기 부천시 소재 실내카지노 꽁머니에 아이와 함께 찾은 부모는 "맹수가 좁은 곳에 갇혀있는 게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리 벽에 갇힌 커다란 백호랑이 '티거'는 수십분간 좌우로 움직이고 벽 모서리에 머리를 박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모습을 동물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무의미한 반복하는 전형적 '정형행동'으로 규정한다.
이곳은 지난 1월 한 유튜버가 올린 '너무 충격적인 실내 카지노 꽁머니 동물 감옥'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알려지며 여러 시민의 공분을 산 곳이다. 해당 유튜버는 "핫플이래서 왔다가 충격받았다"며 "필사적으로 문을 긁는 동물들이 잊히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후 이 카지노 꽁머니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경기도민청 공식 홈페이지에 청원 글까지 올라와 1만여명이 한목소리를 냈다.
'카지노 꽁머니법' 개정에도…맹수는 여전히 '실내 감옥'

대전 소재의 한 아쿠아리움은 매일 3~4회에 걸친 악어 쇼를 '교육 목적'으로 바꿔 시의 승인을 받아 지금까지도 진행하고 있다. 울산 소재의 한 실내 카지노 꽁머니은 관람객이 직접 동물을 만질 수 있는 데다 최근 털이 뭉텅이째 빠진 라마에게 입마개를 씌운 채 전시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부천의 실내카지노 꽁머니은 지속 민원과 함께 폐쇄 관련 항의가 제기된 곳 중 하나다. 2018년 문을 연 이 카지노 꽁머니에는 1600여평 규모의 사육 공간에 180여종의 동물이 살고 있다. 곰과 호랑이, 사자 등 맹수들이 사는 사육장은 40∼50평 남짓이다. 야생동물의 활동량에 비해 좁은 공간이라, 실내에서 사육하는 것이 비윤리적이라는 지적이 수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그런데도 사업장 추산 기준 지난 한 해 약 20만명이 방문하는 등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만 정형행동을 보여 방문객들의 안타까움을 산 하이에나 '댕댕이'는 다른 지역에 야외 방사장이 있는 카지노 꽁머니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여러 동물단체와 시민단체의 항의가 이어지자, 카지노 꽁머니 측은 "동물이 지내는 전시장 면적은 야생동물법 기준·학회 권장 기준보다 넓고, 식량을 보장받고 있어 평균 수명이 길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새로 붙였다.
이곳 사육사는 "정형행동을 보이는 카지노 꽁머니을 위해 행동 풍부화 교육을 진행하는 등, 최대한 나머지 카지노 꽁머니의 안정된 상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에는 법적 위반 소지 없이 운영하고 있고, 먹이 체험의 경우 계속 진행한다기보다 개체들마다 상태를 보고 한정되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카지노 꽁머니들의 습성을 고려했을 때 항온·항습 시설을 갖춘 실내 공간에서 기르는 것이 더 적합한 카지노 꽁머니도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경기도민청도 야외방사장을 보유한 국내 모든 카지노 꽁머니과 직접 협의해 실내 동물들이 속히 전원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카지노 꽁머니 측의 동물 서식 환경 적정성을 지속해서 점검·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부천 실내카지노 꽁머니의 개선을 요구한 시민의 청원 글에 "좁은 공간에 갇혀 고통받고 있는 호랑이, 곰, 사자, 하이에나 등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청원 내용에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국제멸종위기종인 사자·호랑이·반달가슴곰의 경우, 수용 여력이 있는 카지노 꽁머니이 부족해 적합한 카지노 꽁머니을 찾고 전원하는 행정절차를 거치는 데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김세린·김영리 카지노 꽁머니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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