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콸콸 쏟아버렸다…친일파 몰린 中 카지노 파칭코 추락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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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판매하는 제품 디자인이 일본 그림이나 건축물을 차용했다는 친(親)일본 기업설이 불거진 데다 아들이 미국 국적으로 산다는 의혹까지 번졌다.
이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지노 파칭코를 버리는 영상이 확산하는 등 불매운동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급기야 현지 누리꾼들은 무더기로 버린 농푸산취안 카지노 파칭코의 공병을 인증하는가 하면, 장쑤성의 몇몇 상점은 농푸산취안 제품을 팔지 않겠다며 이 기업 로고가 붙은 냉장고를 치우는 모습까지 SNS로 공유했다.

평소 외부 노출을 꺼려 온 중산산 회장까지 직접 나서 "이런 의혹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비난은 높아만 갔다.
이 영향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농푸산취안의 주가는 이달 들어 6%가량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 300억홍콩달러(약 5조원)가 증발한 셈이다.
중 회장의 아들이 미국 여권 소지자라는 점도 여론을 악화시켰다. 그의 아들인 중수쯔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을 졸업한 뒤 농푸산취안 이사회 구성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후계자인 그가 미국 국적이기에 "농푸산취안 제품을 사는 것은 미국인에게 돈을 주는 것이다",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억측이 이어지자 중국 내에서도 자중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저우더원 원저우 중소기업협회장은 SCMP에 "가장 무서운 것은 애국주의라는 이름으로 앞서가는 사람과 기업을 공격하는 일"이라며 "냉정을 찾자"고 호소했다.
김영리 카지노 파칭코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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