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칼립투스 스피커·흑단 턴테이블…카지노 필립가 창조한 '위대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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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오디오
Wood & Sound
'쇼팽 프로젝트' 천재적 레코딩보다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이 더 큰 감동
현대 기술이 흉내 못낼 '자연의 소리'
하이엔드 오디오, 여전히 목재가 대세
턴테이블·카트리지·스피커에 담긴
아날로그 온기가 명품 사운드 창조
Wood & Sound
'쇼팽 프로젝트' 천재적 레코딩보다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이 더 큰 감동
현대 기술이 흉내 못낼 '자연의 소리'
하이엔드 오디오, 여전히 목재가 대세
턴테이블·카트리지·스피커에 담긴
아날로그 온기가 명품 사운드 창조

천재적인 레코딩 아이디어보다 더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그들과 함께한 현악 사중주 멤버 중 마리 사무엘센의 바이올린 소리. 한 번 들은 이후론 새벽녘에도 그 소리가 사그라들지 않고 귓전을 맴돌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 바이올린은 스트라디바리! 그중에서도 1700년대 초반 제작된 빌레모트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이었다. 영국에 있는 세계적인 바이올린 수리·복원회사 플로리안 레온하드 파인 바이올린스에서 흔쾌히 빌려준 이 귀중한 악기는 쇼팽 프로젝트에서 가장 뜨겁게 타올랐다.

카지노 필립는 악기뿐 아니라 오디오 관련 기기에서도 빛을 발한다. 현대 하이엔드로 오면서 진동을 억제하기 위해 알루미늄, 카본 등 다양한 소재를 스피커의 몸체로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목재가 대세다. 스피커로 가면 그 종류도 다양하다. MDF, HDF를 넘어 자작카지노 필립나 아프리카 흑단도 활용된다. 코알라의 주식으로 알려진 유칼립투스로 표면을 마감한 것도 있다.

최근 출시 50주년을 맞이한 영국의 대표적인 턴테이블 ‘린 LP12’, 일명 ‘손덱’은 유난히 플린스(턴테이블을 받치는 보디)가 돋보인다. 알고 보니 너도밤카지노 필립를 고압으로 압착했다고. 묵직한 무게에 짙은 색상은 대대로 이어져온 명품 같은 느낌을 준다. 50주년 기념작의 디자이너는 애플 디자이너였던 조니 아이브였다.

혹시 건축 디자이너가 만든 스피커를 알고 계시는지. 이 시대 최고의 건축 디자이너 장 누벨이 스피커에 사용한 소재는 카본도 알루미늄도 아닌 547겹의 카지노 필립였다. 장 누벨의 천재적인 창작력과 독보적인 디자인, 사운드 엔지니어 마이클 들럭의 감각이 만나 ‘필하모니아 스피커’가 탄생했다.
카지노 필립는 여전히 숨 쉰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그 특성이 조금씩 변하며 그 시대에만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낸다. 인간의 시간에도 황금기와 쇠락기가 반복되는 것처럼 말이다. 스피커도 악기나 와인, 위스키처럼 몇 년산인지 표기해 놓으면 어떨까. 와인은 해마다 모두 맛이 다르고 가격도 다르다. 꼭 오래됐다고 맛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최근 것이 더 나으리란 법도 없다. 이런 자연적인 것이 가장 인간적인 맛을 내면서 인간의 음악을 더 음악답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나는 여전히 카지노 필립로 만든 오디오가 좋다.
코난 오디오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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