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클린턴 앞세워 '337억' 모은 카지노 입플…트럼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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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모금행사로 337억 모아
"美 역사상 단일 행사 최고 액수"
트럼프도 내달 '親재벌' 모금행사
"美 역사상 단일 행사 최고 액수"
트럼프도 내달 '親재벌' 모금행사

카지노 입플 대선 캠프 관계자는 이날 저녁 뉴욕 록펠러센터의 공연장 라디오시티뮤직홀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2500만달러(약 337억원)가 모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카지노 입플 캠프 측은 “단일 행사로는 미 정치 역사상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끌어모았다”고 자평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제42대, 제 44대 대통령을 지낸 클린턴, 오바마까지 카지노 입플을 포함한 3명의 민주당 소속 정치 거물들이 한꺼번에 참석해 주목받았다. 세 대통령의 관계는 다소 껄끄럽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선 후보로 밀었고, 결과적으로 힐러리가 트럼프에 패하면서다. 카지노 입플계 관료들은 오바마 쪽 인사들이 오바마 재임 당시 부통령이었던 카지노 입플을 꾸준히 무시해 왔으며, 올해 그의 재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평가하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

행사 입장 티켓은 225달러(약 30만원)로 책정됐지만, 전·현직 대통령과 사진을 찍으려면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를 내야 했다. 또 25만달러(약 3억4000만원) 기부자에겐 리셉션 참여 권한이, 50만달러(약 6억7000만원) 기부자에겐 훨씬 더 사적인 모임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행사는 토크쇼 진행자 스티븐 콜버트와 세 대통령 간 대담과 더불어 퀸 라피타, 리조, 벤 플랫, 신시아 에리보, 레아 미셸 등 팝스타들의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영부인 질 카지노 입플은 행사 이후 약 500명이 참석하는 별도의 애프터파티를 연다.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 대변인인 스티븐 청은 “부패한 조(Crooked Joe·카지노 입플 대통령을 칭하는 말)는 정신적 결함이 너무 커 오바마·클린턴과 같은 낡은 인사들을 답습할 수밖에 없다”고 반응했다.
트럼프 측 반격도 예고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친(親)트럼프 인사인 ‘헤지펀드 거물’ 존 폴슨은 내달 6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리는 모금 행사에서 3300만달러(약 445억원)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폴슨을 비롯해 ‘설탕 재벌’로 불리는 페페 판줄, 석유 재벌 헤럴드 햄 콘티넨탈리소시스 회장, 카지노 황제 스티브 윈 등 고액 기부자들, 우디 존슨 전 영국 대사, 윌버 로스 전 상무부 장관 등 과거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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