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리거4', 카지노리거 시리즈의 ‘초심’으로 돌아가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영화 <카지노리거4 리뷰

특히 흥행 기록과는 별개로 영화의 완성도 면에서 전편들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던 <카지노리거3과는 달리, 이번 4편에서는 이야기의 구성과 흐름, 캐릭터의 설정에 있어 눈에 띄는 진보가 일어난다. 분명 전편보다 훨씬 큰 호응을 기대해도 좋을 에피소드다.


필리핀에 거점을 둔 이 도박 조직의 배후는 납치, 감금, 폭행, 살인 등으로 대한민국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백창기’(김무열)와 한국에서 더 큰 돈벌이를 기획하고 있는 IT업계의 젊은 천재 CEO ‘장동철’ (이동휘)이다. 마석도는 전례에 없던 스케일의 마약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장이수’ (박지환)에게 협력을 제안하고 그는 광역수사대는 물론, 사이버수사대까지 합류해 마석도와 함께 카지노리거 소탕 작전에 투입된다.

그러므로 영화는 관객이 빌런이 영웅에게 패배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는 긴장과 기대(?)를 버리지 않게 할 만한 막강한 악역을 구성하고 설정해야 하는 것이다. <카지노리거1의 극악무도한 ‘장 첸’ (윤계상)은 그런 의미에서 카지노리거 시리즈의 성공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캐릭터로 보아도 무관하다. 이어 손석구의 ‘강해상' 역시 1편의 영광을 유지할 만한 매력적인 빌런이자 수려한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그에 반해 <카지노리거3의 ‘주성철’ (이준혁)은 경찰 내부의 악이라는 진부한 설정과 전편들의 전설에 현저히 못 미치는 배우의 퍼포먼스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 카지노리거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