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꽁 머니,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첫 연간 흑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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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조에 주가 11% 급등

23일(현지시간) 카지노 꽁 머니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억6800만유로(약 2500억원)로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1억56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97유로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주당 0.62유로를 크게 웃돌았다.
카지노 꽁 머니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36억4000만유로로 집계됐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36억1000만유로를 웃돈다.
카지노 꽁 머니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6억15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9% 늘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가입자는 2억3900만명으로 14% 증가했다. 2분기 전망도 좋다. 이 회사는 2분기 신규 월간 활성 이용자가 16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카지노 꽁 머니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07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카지노 꽁 머니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로 떠올랐지만, 2018년 기업공개(IPO) 이후 줄곧 손실(연간 기준)을 냈다.
이에 카지노 꽁 머니는 지난해 2300여 명의 직원을 구조조정을 하는 등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나섰다. 지난해 7월엔 구독료도 인상했다. 이런 비용 절감이 수익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카지노 꽁 머니는 이달 말 영국, 호주, 파키스탄 등 5개국에서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가격을 1~2달러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날 실적 발표된 후 뉴욕증시에서 카지노 꽁 머니 주가는 전날보다 11.41% 상승한 303.31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4% 급등하며 2021년 3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니엘 에크 카지노 꽁 머니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을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우리는 강력한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했고, 야심에 찬 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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