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 IFC몰에서 카지노 엘에이 뺀다…"오프라인 1차 실험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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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은 이날 자료를 통해 "IFC몰점을 30일까지만 운영한다"며 “지난 2년 여간의 운영으로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충분히 얻었다고 판단했다"고 국내 오프라인 사업 철수 배경을 밝혔다. 2022년 IFC몰에 입점한 발란의 '커넥티드 스토어'는 고객이 온라인에서 보던 발란의 상품들을 오프라인에서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시도했던 카지노 엘에이이다. 오픈 당시 3개월 만에 월 매출 10억 원을 냈고 월평균 3만 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국내 오프라인 사업에선 철수하는 동시에 해외 카지노 엘에이 개설을 검토하겠다는 게 발란 측 설명이다. 발란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개되는 글로벌 사업 진척도에 따라 글로벌 지점 구축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명품 쇼핑에 적합한 구매력 높은 도시를 먼저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발란은 올해 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발란 매출은 2022년 891억원에서 지난해 392억원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동시에 적자 규모 역시 373억원에서 99억원으로 줄었다. 이른바 '불황형 적자 개선'으로 구조조정에 따른 경영효율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발란은 올해 연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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