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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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세가 강한 종목만 골라 추격 매수하는 업 카지노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약진하고 있다. 이들 ETF는 분기 또는 월 단위로 오름세가 두드러진 종목을 중심으로 편입 종목을 빠르게 교체하거나 비중을 조정하는 식으로 공격적 투자를 하는 상품이다. 국내 증시에서 금융주·자동차·조선주 등 최근 특정 업종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국한되자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증시 격언을 구현한 이들 ETF가 힘을 내고 있다.

잘나가는 업 카지노 ETF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는 연초 이후 11.67% 뛰었다. 또 다른 업 카지노 ETF인 ‘’과 ‘’도 같은 기간 각각 9.70%, 9.06%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0.50%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전이다. 업 카지노 ETF는 주가 흐름이 좋은 종목만 선별해 추격 투자하는 방식의 전략을 취하는 상품이다.
"달리는 말 올라타라" 업 카지노 ETF 질주
업 카지노 ETF의 성적은 다른 전략 ETF보다 눈에 띈다. 주가 변동성이 작은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은 올해 6.06% 올랐다. ‘’ 역시 4.40%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보다 많이 올랐지만 업 카지노 ETF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을 담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하이볼 ETF도 마찬가지다. ‘’는 되레 4.14% 하락했다.

같은 업 카지노 ETF라도 포트폴리오는 다르게 구성된다. 지난 26일 기준 KBSTAR 업 카지노밸류는 를 27.04%까지 편입했다. 이 밖에 (8.51%) (8.08%) (7.91%) 등 반도체, 금융주, 자동차주를 담고 있다. TIGER 업 카지노의 구성 종목은 일렉트릭(4.05%) (3.91%) (3.71%) LS(3.51%) 등이다. KODEX 업 카지노Plus는 (5.25%)를 가장 많이 편입하고 있고, (4.53%) 삼양식품(3.68%) 삼성전자(3.09%) 등도 담았다. 각 자산운용사에서 이들 종목이 당분간 강세를 보인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미국 증시에서도 ‘업 카지노’ 강세

미국 증시에서도 최근 오르는 종목이 계속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나스닥에서 최근 오름세가 강한 종목을 모아놓은 ‘나스닥 US 업 카지노 지수’는 올해 23.11% 급등했다. 이 기간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7.87%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 업 카지노 ETF 역시 강세다. ‘아이셰어즈 MSCI USA 업 카지노 팩터(MTUM)’는 올해 들어 16.66%, ‘인베스코 S&P 미드캡 업 카지노(XMMO)’은 23.76% 올랐다. 아이셰어즈 MSCI USA 업 카지노 팩터가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엔비디아로 6.31%를 편입했다. 중소형주에 주목하는 인베스코 S&P 미드캡 업 카지노에서는 재생에너지 업체 비스트라 주식회사(5.20%)의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

전문가들은 업 카지노 투자 전략이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봤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은 업 카지노 유형의 성과가 좋다”며 “다른 대안이 등장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업 카지노 유형의 강세는 실적 시즌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업 카지노 투자 전략은 투자 대상을 선정할 때 주가 등 단순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