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닮은 꼴' 카지노 해외, 파산 위기에 4조2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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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전기요금 인상 억제에 적자 쌓여
누적적자 자본금의 80% '파산 위기'
野 국민당 "전기요금·예산 동결해야"
누적적자 자본금의 80% '파산 위기'
野 국민당 "전기요금·예산 동결해야"

3일 타이페이타임즈 등에 따르면 전날 대만 행정원은 2024회계연도 예산안에 이같은 보조금을 추가 예산으로 편성했다. 추가 예산이 통과되면 2024회계연도 총 지출은 2조9500억대만달러로 늘어난다.
TPC는 2016년 시작된 대만의 탈(脫)원전 정책, 정치권의 전기요금 인상 억제 등의 영향으로 적자가 누적돼 파산 위기에 처해있다. 누적 적자는 지난해 말 3826억대만달러, 자본총액은 4800억대만달러로 적자가 더 쌓이면 자본금이 전액 잠식될 수 있다.
이에 TPC는 지난달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11% 인상했다. 가계는 전기요금을 3~10%, 일반 기업은 최근 2년 간 전기 소비량 증감에 따라 7~14% 더 내야 한다.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제조업체 등 전력 다소비 기업의 전기요금은 15~25% 올렸다.
다만 추가 예산이 원안대로 입법원(국회)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제1야당인 국민당이 예산 동결을 주장하고 있어서다. 입법원은 지난 1일 국민당이 발의한 '전기요금 동결법안'을 통과시켰다. 천 원장은 법안 처리와 관련해 "입법부와 행정부가 각자의 경계를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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