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사람이 빵 다 사가서 럭키"…요즘 뜨는 '카지노 꽁 사고' 뭐길래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의 긍정적인 사고 방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카지노 꽁 사고'라는 이름으로 유행하며 대기업 세미나에서 소개되는가 하면, '카지노 꽁 사고 챗GPT'까지 등장했다.

긍정을 넘어 초긍정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카지노 꽁 사고'는 장원영이 직접 찍은 브이로그에서 포착된 긍정적 사고방식에서 시작됐다.

당시 스페인의 한 빵집을 찾은 장카지노 꽁은 앞 사람이 빵을 다 사간 탓에 조금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러자 "앞 사람이 제가 사려는 빵을 다 사 가서 너무 럭키하게(운이 좋게) 새로 갓 나온 빵을 받아보게 됐다.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한 팬이 패러디하면서 밈(Meme) 형식으로 퍼지게 됐다. 한 팬은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을 때 카지노 꽁 사고를 해야 한다"면서 "다 먹기에는 너무 많고 덜 먹기에는 너무 적고. 그래서 딱 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럭키비키잖아"라고 장원영의 긍정적 마인드를 묘사했다. '비키'는 장원영의 영어 이름이다.

이 글이 빠르게 퍼지며 유행하자 기업과 정치권에서도 '카지노 꽁 사고'를 인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달 22일 진행된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아윤채' 리브랜딩 스페셜 세미나에서는 강사가 교육 도중 '카지노 꽁 사고'를 언급했고, 피자헛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이를 차용해 홍보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두의 가호가 있다니 정말 카지노 꽁비키다"라고 적었다. '반려견 순찰대'가 화제가 된 덕분에 자신이 방송 홍보를 하게돼 행운이라는 의미에서 쓴 표현이었다.

이후 정 구청장은 "'럭키비키'는 저도 이번에 배우게 된 말인데 정말 좋은 사고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말을 처음 사용한 장원영 씨가 그래서 더욱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면서 "'카지노 꽁 사고', 저도 앞으로 잘 써먹어 보겠다"고 했다.

'카지노 꽁 사고 챗 GPT'까지 등장했다. 팬으로 추정되는 개인이 장원영의 말투와 사고방식을 교육시켜 만든 것. "남친과 싸워서 속상하다"는 글을 남기면 '카지노 꽁 사고'에 입각해 "싸우고 난 뒤에 화해하면 둘 사이가 더 단단해질 거야. 완전 럭키비키!"라고 해석해 주는 식이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상황에 빗대어 '카지노 꽁 사고'를 대입하고 있다. 이들은 "배워야 하는 마인드", "장원영은 타고난 연예인이다", "기분 좋아지는 사고방식", "정신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수영 카지노 꽁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