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명품백' 최재영 목사 고발…시민단체 관계자 檢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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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오후 2시께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과 홍정식 활빈단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2022년 1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김 여사가 손해배상 소송을 내자 이에 보복하기 위해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영상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총장은 조사에 출석하면서 "취재를 위한 공익적 목적으로 영상을 찍었다는 최 목사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진실은 수사기관에서 명확히 밝히면 되는 것이고 결론이 나기 전에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된 데 불만을 품고 윤 대통령 부부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서울의소리와 치밀하게 공모해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청탁금지법상 대통령의 배우자는 처벌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뻔히 알면서도 고발 행위를 남발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오는 13일과 20일 최 목사와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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